자외선차단제 자극있는데, 여드름·홍조 피부에도 발라야 하나?

이금숙 기자 2023. 7.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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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등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자외선차단제 성분도 자극이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드름, 홍반, 안면홍조, 흉터 등이 있을 때도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다만 여드름, 홍반-홍조, 흉터 등이 있는 상태에서 자외선차단제를 쓸 때는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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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자외선차단제 성분도 자극이 된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한여름에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하는데, 피부 질환자들은 고민스럽다.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여드름, 홍반, 안면홍조, 흉터 등이 있을 때도 자외선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여드름이나 홍반-홍조 등이 더 악화하기 때문이다. 또 피부가 자외선 손상을 입은 뒤 냉방이 된 실내에 머물러 건조해지면 피지분비가 촉진돼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다만 여드름, 홍반-홍조, 흉터 등이 있는 상태에서 자외선차단제를 쓸 때는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하다.

첫째 자외선차단제 성분에 유분이 많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유분이 많으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 오일 프리 제품이 바람직하다.

둘째 향이 너무 강한 제품은 가급적 선택하지 않는다.

셋째 세안할 때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지워 모공을 막지 않도록 한다. 오일 타입의 클렌징 용품도 쓰지 말아야 한다.

자외선차단제 중에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제품들도 나와 있으므로, 여드름이 고민인 사람들은 이들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원장은 “화장품이 모공을 막아 생기는 여드름은 피부과학에서 중요한 연구 주제이기도 하다”라며 “자외선으로 나빠진 여드름 홍반이나 안면홍조 등은 브이빔, BBL 레이저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으면 ‘홍반’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노화’ 같은 피부 손상이 발생한다. 이런 피부 손상은 주로 자외선B에 의해 발생하지만, 자외선A도 일부 영향을 미친다. 홍반은 자외선을 쬔 뒤 30분부터 4~5시간에 걸쳐 나타나기 시작한다. 홍반은 자외선 외에도 여드름,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염증, 고온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생긴다. 일광화상은 햇볕 노출 후 4~6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며 24시간 뒤에 최고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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