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96% ↓… ‘7만 전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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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파 속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도 영업이익이 1조원에 못 미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에 머문 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1분기(5900억원)가 마지막이다.
LG전자는 이날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9조9988억원, 영업이익 8927억원을 공시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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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엔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반도체 한파 속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도 영업이익이 1조원에 못 미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영업이익은 95.7% 급감했다. 지난 1분기(6402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에 머문 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 1분기(5900억원)가 마지막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37% 하락한 6만9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6만 전자’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부진은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불황 여파가 여전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시에서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밝히지 않았지만, 증권가는 반도체 부문 영업 손실을 3조70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3’ 판매 효과도 감소해 실적 둔화가 지속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오는 26일 공개될 갤럭시Z 플립·폴드5 시리즈가 실적 반등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규 서버 등 수요 증가와 공급 감축 효과로 올해 4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이날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9조9988억원, 영업이익 8927억원을 공시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앞섰다. LG전자는 “전장 사업 등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이 확대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도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611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예상 세액공제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된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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