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치고 달리고, 최형우 불러들였다...KIA, KT 꺾고 3연승 질주

차승윤 2023. 7. 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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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베테랑 최형우(39)가 2경기 연속 해결사가 되멶서 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달렸다.

KIA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33승 1무 38패를 기록, 7위 KT와 승차를 지웠다. 두 팀의 승률 차이는 단 1리에 불과하다.

경기 초반만 해도 흐름은 KIA의 반대 방향으로 흘렀다. KIA는 1회 선발 투수였던 김건국의 직구가 KT 박병호의 헬멧에 스치면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가뜩이나 외인 투수 두 명 동시 교체로 투수 부족에 시달리던 KIA 투수진으로서는 극복하기 쉽지 않은 문제였다. 타선에서도 황대인과 김규성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중도 이탈했다.

그러나 KIA의 기세가 KT를 넘었가. KIA는 2회 초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전 안타로 2사 1·2루 밥상을 차렸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태군이 좌전 적시타로 다시 한 번 활약을 이어갔다. 2사 1·2루 기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찬호의 1타점 2루타까지 만들어져 KIA의 리드가 더 벌어졌다.

KT도 그대로 지진 않았다. 2회 말 배정대의 좌전 안타와 오윤석 타석에서 상대 포구 실책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장준원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3회 말에도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와 박병호의 우중간 안타, 배정대의 희생 플라이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팽팽했던 경기는 8회 KIA로 기울어졌다. KIA는 8회 초 1사 김도영이 번트 안타로 물꼬를 튼 후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득점 기회가 만들어지자 전날 멀티 홈런을 때린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 김도영을 불러들였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 리드를 확실하게 굳혔다. 소크라테스와 박찬호의 안타 후 최원준의 적시타, 김도영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4점 차로 달아났다.

KIA는 선발 김건국의 공백을 김재열이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투구로 메웠다. 이어 윤중현-임기영-최지민-전상현이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 부족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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