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확인”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더기버스 대표 추가 고소

김지혜 2023. 7. 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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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사진=어트랙트 제공)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노래 ‘큐피드’를 만든 안성일 대표를 추가 고소했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는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를 업무상 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어트랙트의 법률대리인은 “더기버스 측에서 받은 인수인계 자료를 정리하던 중 어트랙트와 사전협의 없이 진행한 횡령 건이 발견돼 용역계약업체에 확인한 결과 더기버스 측이 허위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하여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어트랙트는 지난달 27일 안 대표를 업무방해, 전자기록손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당시 어트랙트는 “더기버스는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회사 메일 계정과 그간 진행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가 지난해 11월 론칭한 팀으로, 올해 초 발표한 곡 ‘큐피드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하면서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다. 그러나 현재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내가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어트랙트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더기버스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멤버들은 주체적인 판단을 내려 전속계약 분쟁에 돌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 모두 팽팽한 긴장감 속 한치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치열한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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