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2G 연속 QS' 맥키니, '0득점' 지원에 시즌 2패 위기 'ERA 2.25'

차승윤 2023. 7. 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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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안 맥키니가 호투에도 승리 투수 요건에 실패했다. 사진=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이안 맥키니(28·키움 히어로즈)가 안정적인 호투에도 식어버린 타선 탓에 시즌 두 번째 패전 위기에 놓였다.

맥키니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1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최고 구속은 145㎞/h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2.25로 다소 올랐다.

호투에도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앞서 6월 25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4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던 그는 이날 타선으로부터 단 한 점도 지원받지 못했다. 결국 0-2로 뒤처진 7회 승리 대신 패전 요건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맥키니는 산발적인 피안타는 있었으나 위기 관리 능력이 준수했다. 1회부터 2피안타를 허용했다. 맥키니는 1회 1사 후 김재호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이어 2사 후 양의지와 직구 승부를 벌이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2·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호세 로하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첫 이닝을 닫았다. 2회에도 장타가 나왔다. 2사 후 8번 타자 장승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박계범을 단 1구로 잡으면서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 선취점을 내줬다. 다만 최소한의 점수만 허용했다. 맥키니는 선두 타자 정수빈의 내야 안타를 비롯해 김재호와 양의지에게 볼넷, 로하스의 2루타까지 총 네 명의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앞서 출루한 정수빈은 견제로 잡아냈고, 로하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후 후속 타자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무사 만루 후 대량 실점이 될 수 있던 이닝이 단 1실점으로 끝났다.

4회를 삼자 범퇴로 막은 맥키니는 5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내주지 않을 점수였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맥키니는 김재호의 희생 번트, 양석환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3루 위기를 이어갔다. 안타만 맞지 않으면 실점하지 않을 수 있던 상황. 그러나 멕키니 본인이 양의지에게 커브를 던지다 실투를 기록했고, 3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하면서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공격적인 투구 덕에 이닝 소화는 이어갔다. 5회까지 85구를 던진 맥키니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두 타자 로하스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았지만, 타구가 오른쪽 폴대 바깥쪽 위로 날아가면서 실점을 피한 후 땅볼로 막아냈다.

호투에도 결국 승리 대신 패전 요건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 타선은 7회 초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맥키니는 결국 0-2로 뒤처진 7회 마운드를 하영민에게 넘기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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