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구달 만난 김건희…“개 식용 종식 노력” [포착]

손재호 2023. 7. 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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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이자, 환경 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와 '인간과 동물, 자연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구달 박사는 개 식용 문화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 여사는 한국이 개 식용 문화를 종식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달 박사는 김 여사에게 "문화적인 다양성을 인정한다"면서도 "개와 동물을 학대하는 식용 문화의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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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출신 세계적 영장류 학자이자, 환경 운동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에서 산사나무로 기념식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이자, 환경 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와 ‘인간과 동물, 자연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구달 박사는 개 식용 문화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 여사는 한국이 개 식용 문화를 종식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용산서가에서 나와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로 이동하며 산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와 구달 박사는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용산서가에서 환담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와 구달 박사는 동물권 증진과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구달 박사는 김 여사에게 “문화적인 다양성을 인정한다”면서도 “개와 동물을 학대하는 식용 문화의 종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 여사는 “이를 위해 노력해 왔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사회가 개 식용 문화의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용산서가에서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용산서가에서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그러면서 “박사님 저서를 통해 동물도 인간처럼 감정을 가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저도 반려견, 반려묘를 입양해 함께 생활하면서 동물과 생명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반려견 6마리, 반려묘 5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

특히 이날 환담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분양을 받은 은퇴 안내견 ‘새롬이’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구달 박사는 김 여사를 향해 “내 반려견은 나의 동반자이자 스승”이라며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용산서가에서 나와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로 이동하며 산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용산서가에서 나와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로 이동하며 산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두 사람은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 모두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친환경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전 세계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의 고도성장 경험과 첨단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아프리카의 미래를 앞당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달 박사는 ‘타카레(Tacar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을 추진하면서도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침팬지 서식지를 파괴하지 않은 경험을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용산서가에서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에게 '바이바이 플라스틱'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선물한 뒤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박사님이 1991년부터 추진해온 풀뿌리 환경 운동 ‘뿌리와 새싹’이 사람들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폐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바이 바이 플라스틱’ 티셔츠를 건넸다.

구달 박사는 이날 출간된 자신의 저서 ‘희망의 책’에 자필 메시지를 적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이달 말까지 용산서가에 구달 박사 저서 등 관련 서적들을 비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용산어린이정원에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에서 산사나무로 기념식수한 뒤 윤 대통령 부부의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바라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와 구달 박사는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에서 산사나무로 기념식수도 진행했다.

어린이들이 환경 보호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희망’을 상징하는 산사나무를 선택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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