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과 롤드컵, ‘기인’ 김기인의 두 가지 목표

윤민섭 2023. 7. 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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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적은 데뷔 후 처음이에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KT 롤스터 '기인' 김기인이 1라운드를 8승1패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기인은 "1라운드를 8승1패라는 성적으로 마쳐본 게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뒤로 처음"이라면서 "신기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인은 시즌 개막 까지도 이 같은 성적을 거두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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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이런 성적은 데뷔 후 처음이에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KT 롤스터 ‘기인’ 김기인이 1라운드를 8승1패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KT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5주 차 경기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8승1패(+14)를 기록,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매치 7연승, 세트 14연승은 베테랑 탑라이너도 처음 경험해본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기인은 “1라운드를 8승1패라는 성적으로 마쳐본 게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뒤로 처음”이라면서 “신기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KT 롤러코스터는 1라운드 동안 젠지 앞에서 단 한 번 멈췄다. 이후로는 단 한 세트도 정차하지 않았다. 김기인은 시즌 개막 까지도 이 같은 성적을 거두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스프링 시즌 개막 직전에도 스크림 결과가 좋았다. 그런데 막상 시즌 개막 후에는 성적이 저조했다”면서 “이번 시즌 개막 직전에도 스크림을 하며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만점짜리 1라운드는 아니었다. 김기인은 “사실 완전 매끄럽기만 했던 1라운드는 아니다. 삐걱대는 과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전 능력은 뛰어나다는 것을 팀원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라인전 단계에서는 종종 사고가 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확실하게 고쳐야 경기력이 더 매끄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의 성적과 별개로, 김기인은 스스로 라인전 능력이 시즌 초보다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아 불만족스럽다고도 말했다. 그는 “시즌 초에는 개인적으로도 라인전이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하지만 요새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1세트도 초반 라인전이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2세트도 딜 교환이 잘 풀려서 상대와 성장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1세트 때 상대에게 CS 리드를 내줬다. 2세트에선 그가 크게 앞섰다.

끝으로 김기인은 2라운드에도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2라운드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결승전과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기인은 “결승행을 통해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짓고 싶다. 또한 스프링 시즌보다 나은 성적으로 서머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KT는 스프링 시즌을 3위로 마쳤다. 이어 “2라운드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팬분들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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