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수용"…GS건설, 5500억 부담

정혜정 2023. 7. 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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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 건설이 지난 5일 사고가 난 아파트 단지 전체에 대한 전면 재시공 계획을 밝혔다. 재시공 계획 단지는 총 17개동, 1666가구에 달한다. 사진은 6일 오후 인천 검단신도시의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 공사의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일 시공사 GS건설의 '전면 재시공'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LH는 이날 인천검단사업단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데 이어 입주민 지원 등을 위해 부사장을 책임자로 한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LH는 "GS건설의 지난 5일 사과문에 따른 전면 재시공 입장을 적극 수용하며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GS건설과 적극 협의하고 입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전면 재시공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5500억원을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전날 공시를 통해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관련 철거공사비, 신축공사비, 입주예정자 비용을 감안해 약 5500억원을 올해 상반기 결산에 손실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자금은 철거부터 신축 아파트 준공 때까지 약 5년 동안 분할해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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