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에 등번호도 빼앗긴 펠릭스, PSG행 희망... 그러나 네이마르가 나가야 한다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주앙 펠릭스가 올여름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에 합류할 수 있을까. 

스페인 '아스'는 7일(한국시간) "펠릭스가 PSG를 선택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타이틀을 위해 싸울 수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포르투갈 동료인 다닐루 페레이라, 레나토, 비티냐 등도 있다"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를 떠나 첼시로 임대를 떠났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펠릭스는 첼시에서 반 시즌 동안 20경기에 나서 4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새롭게 첼시 사령탑에 오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펠릭스를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 

펠릭스는 올여름 새로운 행선지를 찾고 있지만 이적이 쉽지는 않다. 아틀레티코와 2027년까지 계약이 돼 있고, 펠릭스 역시 비슷한 수준의 팀으로 이적을 원한다. 아틀레티코가 펠릭스를 영입할 당시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 원)를 투자한 만큼 저렴한 가격에 내줄 의향은 없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파리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캡처

펠릭스는 일단 아틀레티코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틀레티코 선수단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프리시즌을 시작하고, 2주 뒤에는 해외 투어에 나선다. 적어도 새로운 팀을 찾을 때까지는 펠릭스도 아틀레티코와 계속 동행해야 한다. 아틀레티코는 2주 뒤 한국에서 팀 K리그, 맨체스터시티를 차례로 상대한다. 

펠릭스는 등번호까지 빼앗길 전망이다. 펠릭스 전임자였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팀에 완전히 돌아왔고,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펠릭스가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7번을 달고 있어, 그리즈만은 8번을 달았는데 다시 7번으로 복귀하게 됐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PSG가 펠릭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공격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이 매체는 앞서 펠릭스의 PSG이 이적이 네이마르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PSG는 네이마르뿐만 아니라 재계약 불가를 선언한 킬리안 음바페의 상황도 해결해야 한다. 두 선수의 이적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잔류 가능성도 충분하다. 

펠릭스는 유형만 보면 이강인의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주로 세컨드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해왔다. 물론 이강인은 현재 PSG 이적이 확정적이지만, 펠릭스의 PSG행 가능성은 현재로서 높다고 볼 수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