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 실적 먹구름...한투, 목표가 12.5% 하향 [오늘, 이 종목]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7. 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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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사업부 하향 안정화 우려
“성장률 회복·수익성 개선 청사진 제시해야”
카카오. (출처=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2.5% 하향 조정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7일 “카카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00억원, 1023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353억원)를 밑돌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톡비즈 매출액은 5222억원은 전년 대비 15.2% 상승하고 1분기 대비 35% 상승하는 등 회복세다. 그러나 광고 경기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부진을 예상했다.

콘텐츠 매출액은 1조5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에스엠이 연결 법인으로 편입되며 매출이 확대되나 스토리(웹툰)와 게임사업부 등은 이번 분기에도 시장 기대치에 소폭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핵심 산업부 성장률은 긍정적으로 봤다. 톡비즈 오픈채팅을 새로운 탭으로 분리 후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고 인벤토리도 과거 대비 늘어난다는 점에서 성장률이 점차 회복되는 상황이다.

커머스에 대해서도 “상대적 비수기였던 2분기를 지나며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액이 늘어나고 R/S(수익배분비율)가 높은 카테고리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웹툰과 게임, 미디어 등 신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콘텐츠사업부가 고성장기를 지나며 성장률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 사업부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아 주가에 부담인 만큼 수익성 개선 관련 청사진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당초 8만원에서 7만원으로, 기존 대비 12.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률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며 “하반기 광고 매출 회복과 커머스 사업부의 성장이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전날 대비 2.06% 떨어진 4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0.87%), 카카오페이(1.29%), 카카오게임즈(3.76%)도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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