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최저 실적… 위태위태 ‘7만전자’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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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가장 저조한 분기 실적을 기록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7만원 선이 붕괴됐다.
삼성전자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7만1600원)보다 2.37%(1700원) 하락한 6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 매출이 60조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22.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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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약세에 코스피지수 1.16% 하락
14년 만에 가장 저조한 분기 실적을 기록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7만원 선이 붕괴됐다.
삼성전자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7만1600원)보다 2.37%(1700원) 하락한 6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만11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한때 6만9800원까지 내려갔고, 등락을 거듭한 끝에 7만원 선을 지키지 못하고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 매출이 60조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22.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로 기록됐다.
앞서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402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더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서 부문별 세부 항목은 공개되지 않았다. 2분기 D램 출하량 증가를 고려하면 반도체 적자 규모가 1분기(4조5800억원)보다 줄었을 것이라는 증권가 관측이 우세하다. 모바일 경험(MX) 사업의 경우 스마트폰 갤럭시S23 출시 효과가 잦아들면서 지난 분기 대비 실적은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은 지난밤 미국의 강한 노동시장을 나타낸 민간 고용지표를 확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국내에서 새마을금고 위기설까지 맞물려 국내 증권시장의 약세를 불러왔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기관의 대량 매도로 29.58포인트(1.16%) 내려간 2526.71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2515.07까지 밀렸다. 장중 2510대 진입은 지난 5월 18일 이후 2개월여 만의 일이다. 기관은 이날 762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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