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게임소식] 드디어 시작된 여름 업데이트 전쟁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7월의 첫 주. 7월 맞은 게임 시장은 본격적인 여름 업데이트 전쟁에 돌입했다.
모든 게임이 일제히 여름 이벤트와 업데이트에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는 곳은 PC 온라인 시장이었다. PC방 순위에 오른 게임들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고, 이중 본격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피파온라인4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60% 증가하며, PC방 순위 2위에 올랐다.
모바일 시장도 순위 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리니지M'과 경쟁을 펼치던 '나이트 크로우'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에게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내려갔고, '아키에이지 워'가 5위에 진입하는 등 매출 순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타오르는 모습이다.
해외 시장 역시 순위 변화가 시작됐다. 7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인 '포켓몬 GO'가 미국, 일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은 넷이즈의 MMORPG '역수환'이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매출 순위에 큰 변화가 생겼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급상승하는 ‘피온4’의 인기와 심상찮은 ‘검은사막’의 상승세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공개한 ‘6월 5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넥슨의 '피파온라인4'(이하 피온4)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6월 29일 적용된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시작된 'PC방 여름 나기 이벤트'와 전통의 '프리미엄 PC방 접속 이벤트'를 시작한 '피온4'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65%가량 증가해 PC방 순위 2위에 올랐다.
특히, 여름 시즌 PC방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는 ‘피온4’의 특성상 사용량 증가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여름 방학의 왕자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3주 연속 사용 시간이 증가해 3위 자리를 지켰으며, 지난 6월 28일 진행한 에피소드 7 업데이트의 효과를 제대로 받은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38% 증가. PC방 순위 4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로스트아크’의 운영 이슈로 인해 대거 이용자가 이주한 ‘검은사막’은 사용량이 점차 상승해 PC방 순위 22위까지 진입했다. 여기에 운영자 측에서 신규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기존 이용자들의 관리에 들어가는 등 신입 붙잡기에 나서고 있어 한동안 사용량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바일게임 순위] “너만 이벤트 하냐? 나도 한다!” 불붙은 여름 업데이트 경쟁
본격적인 여름 방학 시즌을 맞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게임 대다수가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돌입하며 그야말로 뜨겁게 달아오른 모양새다.
먼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 중인 ‘리니지M’의 경우 지난 28일 ‘THE DIVINE: 빛의 심판’ 업데이트와 함께 6종의 ‘TJ 쿠폰’을 지급하는 등 공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은 신규 클래스가 포함된 서비스 2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며, 다시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복귀했다.
여기에 서비스 100일 기념 ‘공성전’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대규모 PvP 시스템을 도입한 ‘아키에이지 워’가 매출 5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등의 게임의 순위가 서서히 상승하면서 MMORPG 강세가 다시 이어지는 모습이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상위권 변동 심화한 글로벌 시장
여름 업데이트 경쟁은 해외에서도 펼쳐졌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모바일게임 시장 상위권의 판도가 크게 달라졌고, 의외의 게임들이 매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잠잠하던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미국의 경우 나이언틱의 ‘포켓몬 GO’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4일 서비스 7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신규 진화 이벤트와 아이템을 포함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포켓몬 GO’는 미국 앱스토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일본에서도 6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 기세를 끌어올리던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앱스토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로블록스’와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모바일’이 다시 매출 최상위권으로 상승하는 등 순위 변화가 크게 일어났다.
일본은 매일 상위권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 워크’(ドラゴンクエストウォク)가 앱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신규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앞세운 애니플렉스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 코나미의 ‘e풋볼 2023’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여기에 서비스 4.5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 반다이남코엔터의 ‘원피스 바운티 러쉬’가 무려 34계단 상승한 매출 4위에 올랐다. 아울러 레벨인피티니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5위를 지키고 있으며, 레벨5의 ‘요괴워치’가 100연 가챠 캠페인으로 10위권에 다시 오르는 등 예측 불허의 경쟁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중국은 따끈한 신작이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는 이슈가 벌어졌다. 지난 25일 서비스를 시작한 넷이즈의 신작 MMORPG ‘역수한’(逆水寒)은 신규 업데이트의 여파로 급격히 순위가 증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역수한’은 인공지능 AI 프로그램인 ‘챗GPT’를 도입해 NPC의 행동이 바뀌는 AI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여파로 한때 텐센트의 화평정영(和平精英)은 한때 3위까지 내려갔지만, 신규 업데이트 효과를 받은 이후 다시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했고, 부동의 1위였던 ‘왕자영요’(王者耀)는 현재 3위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넷이즈의 전통의 강호 ‘몽환서유’(幻西游)가 다시 TOP 5에 재진입했으며, ‘전략적팀전투 모바일’(TFT 모바일)과 ‘LOL: 와일드 리프트’ 등 LOL IP(지식재산권) 게임들의 순위가 크게 상승하는 등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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