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재시공 비용 5500억원 모두 부담…브랜드 회복 위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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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는데 들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5500억원을 모두 부담한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상의하지 않고 전면 재시공을 발표해 당황스러웠는데 5500억원 상당의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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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발주처와 잘 협의해 진행해 나가겠다"
GS건설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는데 들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5500억원을 모두 부담한다.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브랜드 회복을 위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이 6일 공시를 통해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GS건설은 철거공사비, 신축공사비 그리고 입주예정자 관련 비용을 감안해 약 5500억원을 2023년 상반기 결산에 손실로 반영할 계획이다.
전면 재시공에 대한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는 게 GS건설의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자금은 철거부터 신축 아파트 준공 때 까지 약 5년 동안 분할해 투입할 예정”이라며 “재시공에 대한 부분은 저희가 다 부담한다. 큰 비용이지만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브랜드 회복을 위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5일 사과문을 내고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입주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동 시공사인 동부건설과 대보건설 및 발주처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하지 않고 전격적으로 전면 재시공을 발표한 만큼 향후 재시공 일정과 비용 분담 등을 두고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GS건설이 시공 지분 40%를 갖고 공사를 주도하고 있다. 동부건설과 대보건설은 각각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GS건설이 전면 재시공에 대한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업체 간 비용 분담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상의하지 않고 전면 재시공을 발표해 당황스러웠는데 5500억원 상당의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본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지는 사항에 대해서는 재공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발주처하고 잘 협의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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