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셀틱 관심 받았던 조규성의 덴마크행, 과연 최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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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전북)의 새로운 행선지로 덴마크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7일 축구계에 따르면 조규성은 현재 덴마크 FC미트윌란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다만 군 문제도 해결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급으로 활약하는 미래 창창한 조규성이 유럽에서도 변방 리그에 속하는 덴마크로 향하려는 데에는 다소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다.
현재 덴마크행의 대가로 전북이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적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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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리그 활약으로 유럽 빅리그행 이룰지 미지수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전북)의 새로운 행선지로 덴마크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7일 축구계에 따르면 조규성은 현재 덴마크 FC미트윌란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적료는 250만 파운드(약 41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조규성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트윌란은 덴마크리그 신흥 강호로 정규리그 3회 우승과 5회 준우승 경험이 있다.
조규성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1경기 멀티골을 작성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월드컵에서 대표팀 선배 황의조를 제치고 주전 공격수로 도약한 그에게 유럽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원 소속팀 전북의 만류로 조규성은 지난 겨울이 아닌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다만 군 문제도 해결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급으로 활약하는 미래 창창한 조규성이 유럽에서도 변방 리그에 속하는 덴마크로 향하려는 데에는 다소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겨울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스코틀랜드리그 명문 셀틱의 관심도 받았었다. 당시 이적료로 300만 파운드(약 49억 원) 정도가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 덴마크행의 대가로 전북이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적료보다 높다.
만약 겨울 이적을 추진했다면 유럽에서도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며 경쟁력을 쌓거나 셀틱으로 이적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라는 ‘꿈의 무대’를 밟을 수도 있었다.
이에 반해 덴마크리그는 유럽축구연맹 리그 랭킹에서도 17위 정도다. 중소리그로 불리는 네덜란드, 벨기에, 튀르키예, 스코틀랜드 등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리그는 물론 스위스, 체코, 우크라이나보다 수준이 떨어진다. 덴마크리그의 경쟁력이 K리그보다 딱히 더 낫다고 보기도 어렵다.
리그 내 경쟁력이 약하다면 유럽 대항전에 나설 수 있는 메리트라도 있어야 하는데 미트윌란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부터 참가한다. 3차 예선,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지 못하면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없다.
물론 출전 시간 확보 차원에서 생각한다면 덴마크행이 유리한 측면도 있다. 아무래도 주전 경쟁에 있어 보다 수월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 하부리그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길을 고려했을 수도 있다.
다만 덴마크리그 활약으로 향후 유럽 이적시장에서 얼마나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음 스텝을 밟기에는 차라리 잉글랜드나 독일 2부 리그가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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