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50만원에 판매합니다"…中 중고거래 플랫폼 게시물 논란

허미담 2023. 7. 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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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남자 영아를 약 5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게시돼 공분을 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셴위'에는 영아를 판매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현재 셴위에는 해당 게시글이 삭제됐으며, 판매자 계정 역시 사라졌다.

2020년 20대 미혼모 A씨가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0만원이라는 판매 금액과 함께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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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판매자 "장난으로 올려" 글 삭제
2020년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건 발생하기도

중국의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남자 영아를 약 5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게시돼 공분을 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셴위'에는 영아를 판매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판매자는 "관심 있으면 채팅으로 말을 걸어달라"는 글귀와 함께 가격으로 2800위안(약 50만원)을 제시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해당 게시글을 접한 한 이용자는 "글 작성자에게 구매하는 척 아이의 건강 상태를 물었더니 '건강 증명서가 있으며 현장에서 신체검사도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아이가 금팔찌를 차고 있었는데 유괴된 것 같기도 하고 판매자의 아이 같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용자는 판매자를 경찰에 신고했다.

다만 판매자는 경찰에 "재미로 게시물을 올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셴위에는 해당 게시글이 삭제됐으며, 판매자 계정 역시 사라졌다. 셴위 측은 "사이트는 엄격한 심사제도가 있어 아동을 매매하는 정황이 포착되면 계정이 삭제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었다. 2020년 20대 미혼모 A씨가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0만원이라는 판매 금액과 함께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당시 이불에 싸인 아이 모습이 담긴 사진들도 올라와 파장이 일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 아빠가 없는 상태로 아이를 낳은 후 미혼모센터에서 아기를 입양 보내는 절차를 상담 받게 돼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다만 A씨는 "글을 올린 직후 곧바로 잘못된 행동임을 깨닫고 바로 해당 게시 글을 삭제하고 계정도 탈퇴했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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