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미의 영화로 보는 세상] 도전정신을 일깨워 준 톰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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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미션 임파서블7)이다.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1996년 처음 소개된 뒤 26년간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헤일리 앳월은 미션 걸로 변신해 톰 크루즈와 완벽한 액션 호흡을 자랑한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은 60세의 톰 크루즈의 연기는 물론 박진감 있는 스토리를 통해 우리에게 불가능한 미션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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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미션 임파서블7)이다.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1996년 처음 소개된 뒤 26년간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이번 7편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소개되는 작품이자 마지막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예고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관객들이 사랑하는 톰 크루즈가 지난 29일 내한해 영화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하며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영화는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를 추적하는 에단 헌트와 그의 동료들이 운명을 걸고 펼치는 대결을 그리고 있다.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는 AI로 전 세계를 파괴할 수 있는 가공의 신무기를 추적하라는 미션을 받게 된다. 미션 수행 중 에단과 IMF (Impossible Mission Force)는 이 무기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세계를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빌런 가브리엘(에사이 모랄레스 분), 화이트 위도우(바네서 커비 분)가 무기를 손에 넣기 위해 나서고, 에단은 이들을 막기 위해 루터(빙 라메스 분) 그리고 벤지(사이먼 페그 분)와 팀을 꾸리면서 임무 수행 중 우연히 만난 여성 그레이스(헤일리 앳웰 분)와도 힘을 합친다. 에단은 무기 거래 현장을 급습해 빌런에게서 무기를 탈취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작전에 돌입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매력이라면 빠른 전개와 깊어진 스토리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다. 이번 영화는 총 163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지만 시간은 어느새 순식간에 지나간다. 기존 시리즈는 매 작품마다 독립적인 이야기로 내러티브를 추가하면서 연속성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두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초반에 방대한 서사를 탄탄하게 세워 스토리 구조가 더욱 깊어졌다. 다채로운 여성 캐릭터도 재미의 한몫을 담당한다. 헤일리 앳월은 미션 걸로 변신해 톰 크루즈와 완벽한 액션 호흡을 자랑한다. 레베카 퍼거슨은 우아하고 고혹적인 액션을 선보였고 폼 클레멘티에프는 과감한 카체이싱과 화려한 검술을 선보이며 강인한 여성을 표현해냈다.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 또한 영화의 큰 볼거리다. ‘미션 임파서블’의 시그니쳐라면 매번 등장하는 스턴트 신이다. 1편 기차 위 격투신을 시작으로 4편에서는 세계 최고의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외벽을 탔고, 5편에서는 이륙하는 군 수송기에 매달리고, 수중촬영을 위해 6분 동안 숨을 참았다. 6편에서는 헬멧 없이 시속 160km에 달하는 오토바이를 타면서 대역 없이 질주했고 이륙하는 비행기에 매달리는 장면도 찍었다. 이번 7편에서는 역대급 액션을 펼쳤다. 자동차 추격전을 물론 깎아지른 절벽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가 하면 플라잉 다이빙까지 소화해 냈다. 매 장면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게 이 영화의 매력이다.
나이를 잊은 채 연기에 전력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의 열정이 돋보인다. 우리 나이로 올해 환갑을 맞이한 톰 크루즈는 두려움이 있지만 모든 장면을 직접 연기해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선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할리우드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헤리슨 포드 역시 80세 나이에 ‘인디에나 존스: 운명에 다이얼’에서 열연했으며 93세가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 또한 ‘쥬어러2’의 메가폰을 잡았다.
우리 사회는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도전정신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은 60세의 톰 크루즈의 연기는 물론 박진감 있는 스토리를 통해 우리에게 불가능한 미션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점차 사라져 가는 우리의 도전정신을 일깨워주는 영화다.
양경미 / 전) 연세대 겸임교수, 영화평론가 film1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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