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적자 줄었다…메모리 바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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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앵커>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됐습니다.
<기자>기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6,400억 원이었습니다.
<앵커>앵커>
삼성전자의 반도체 적자가 줄었다는 건 반도체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
KB증권이 추정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3조 8천억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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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재홍 기자]
<앵커>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영업이익 6천억 원을 기록해서 우려했던 적자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산업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2분기 실적 긍정적으로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긍정적입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추정하는 기관마다 꽤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대체로 2천억 원 수준을 내다봤는데, 오늘 6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보다 200%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앵커>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가 떨어지는 2분기임에도 1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적자가 줄었다는 걸 의미하겠지요?
<기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6,400억 원이었습니다.
2분기 잠정 영업이익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데요. 1분기에는 2월에 출시한 갤럭시S23 신제품 효과가 컸습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의 영업이익이만 4조 원에 가까웠는데, 반도체 적자가 4조 5천억 원에 달해 상쇄됐죠.
2분기 MX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조 원에 미치지 못하는 2조 7천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가전이나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반도체 적자 규모가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걸 의미합니다.
2분기 반도체 적자 규모는 1분기 보다 1조 원 이상 줄어든 3조원대 초반이 예상됩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반도체 적자가 줄었다는 건 반도체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
<기자> 속단하긴 이르지만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입니다.
메모리 고정가격이 여전히 하락세지만 낙폭 자체는 완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메모리 D램 3위 업체 미국 마이크론이 예상 보다 높은 2분기 실적을 보인 바 있는데요.
메흐로트라 CEO는 실적발표에서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저점을 통과했다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3분기부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다시 조 단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증권이 추정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3조 8천억 원입니다.
물론 지난해 3분기 10조 원대 영업이익에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지만 반도체 적자 규모가 1조 원대로 축소돼 회복되는 모습이 나온다는 게 중요한 시점입니다.
<앵커> 가만히 앉아서 시장이 좋아지길 기다리면 안 되겠지요. 삼성이 하반기 실적을 끌어올릴 중요한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지요?
<기자> 당장 이번달에 서울에서 열리는 갤럭시 서울 언팩이 가장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6일 저녁 8시에 코엑스와 서울광장 등에서 진행 되는데요. 해외에서 하는 것보다 비용을 더 들일 만큼 꽤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5번째 폴더블폰 시리즈가 등장을 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 1천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실행한 바 있습니다.
올해 이 물량을 얼마나 높여 잡을지가 최대 관심입니다.
삼성전자가 1년에 생산하는 스마트폰이 3억 대 가량인데 아직 비중으로만 본다면 크지 않은 수준입니다.
반도체 부문에선 챗 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에 필수요소로 꼽히는 HBM 확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반도체를 책임지는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이 어제였죠.
사내 소통 채널 위톡에서 삼성전자 HBM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SK하이닉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는 그렇지 않다고 진화에 나선 겁니다.
HBM은 현재 삼성전자 D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릿수인데, 이를 내년께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정재홍 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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