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격투 시작? "저커버그가 스레드로 한방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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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하자마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시된 스레드가 실제 트위터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니클라스 마이어 미국 캘리포니아 채프먼대학 마케팅 교수도 "스레드 출시는 트위터의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완벽한 순간에 이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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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 극찬 아끼지 않지만…초기 혼란 있어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하자마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시된 스레드가 실제 트위터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용자들 역시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초기 평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스민 엔버그 시장조사 기업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수석 분석가는 "'케이지 매치'(밀폐된 장소에서 전투를 벌이고 정상을 넘어 탈출하여 승리하는 경기 방식)가 시작됐다"며 "저커버그가 크게 한 방 날렸다"라고 평가했다.
스레드 출시에 앞서 트위터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설전을 벌이던 중 머스크가 "나는 (저커버그와) '케이지 매치'를 벌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한 데에 대한 비유다.
엔버그는 이어 "(스레드는) 여러 면에서 메타에 기대했던 것과 일치한다"며 "뛰어난 동작과 탐색하기 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바로 그것"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니클라스 마이어 미국 캘리포니아 채프먼대학 마케팅 교수도 "스레드 출시는 트위터의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완벽한 순간에 이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머스크가 지난주 트위터에서 하루에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해 이용자들의 빈축을 산 시점에 스레드가 출시됐다는 것이다.
마이어 교수는 "스레드는 방대한 인스타그램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돼 순조롭게 출발할 것"이라며 "사용자가 늘면 광고주도 뒤따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용·음식 작가 샬럿 팔레미노는 스레드 재미에 빠졌다며 "내가 어떻게 잘 알지도 모르는 앱에 이렇게 중독됐을까"라며 "마치 20대 때 데이트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들도 '여름 캠프의 첫날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아직 광고가 붙지 않은 스레드가 초기 인터넷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저커버그 CEO가 스레드의 이용자가 10억명을 넘기 전에는 광고를 담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레드 역시 운영 초기의 혼란을 피해 갈 순 없었다.
게시물 정렬이 시간순으로 배열되지 않아 한눈에 알아보기 어렵고, 팔로우하지 않은 이용자의 게시물이 나타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또 스레드 게시물에 대한 명칭이 없어 일부 이용자들은 이를 '트윗'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앞으로 스레드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며, 어떤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등 신중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스레드는 출시한 지 16시간 만에 3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는 출시 5일 만에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 화제가 됐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 GPT를 크게 웃도는 속도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 미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요리사 고든 램지 등도 계정을 개설해 입소문에 한몫을 거들었다.
스레드는 기존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스레드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SNS이며, 최대 500자의 글을 작성할 수 있고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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