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신당' 나오면 파괴력은?…與 "영향력 없을 것"

이지은 2023. 7. 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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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하며 연일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장관과 손잡고 야당 강성 지지층을 모아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야권 일각에서 나온 가운데, 여권에서는 신당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큰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추 전 장관, 또 조 전 장관이 신당을 만들어서 별로 크게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준 최고 공신이 추 전 장관인데 이번에 또 여권의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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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신당? 조응천 주관이 과도하게 반영"
고민정 "지역 노하우 전수해주실 것"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하며 연일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장관과 손잡고 야당 강성 지지층을 모아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야권 일각에서 나온 가운데, 여권에서는 신당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큰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반면 야권에서는 신당은 지나치게 나간 관측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추 전 장관, 또 조 전 장관이 신당을 만들어서 별로 크게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준 최고 공신이 추 전 장관인데 이번에 또 여권의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추 전 장관이 당의 강성 지지층을 노린 '탁란 정치'를 하고 있다며 그가 조 전 장관과 손잡고 신당을 만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여권에서는 야권의 표를 잠식할 수 있는 '추미애 신당'에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 최고위원은 "추 전 장관 개인 스타일은 보면 다른 사람 말을 크게 고려해서 결정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이번에 추 전 장관께서는 조 전 장관과 함께 신당을 꼭 만들어주기를 제가 바라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친명(親明)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조 의원의 개인적 의견일 뿐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조 의원이 뭐 워낙 자기 소신이 강한 의원이라 주요 현안에 대해서 발언들도 많이 하고 또 이재명 당대표하고도 각을 세워서 많이 하는데, 어떤 면에서는 자기 주관이 과도하게 반영이 돼서 하는 발언 같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당 내에서 정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추 전 장관이 아까 말씀드렸듯이 당대표도 하고 5선 국회의원인데 그래도 하면 우리 당에서 자기 정치적 소신을 실현해 나가거나 안 하거나 하지 조 전 장관하고 손을 잡고 한다라고 평가하는 건 좀 지나친 것 같다"고 했다.

야권에서는 그의 발언을 '신당 창당' 보다는 출마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친이낙연계인 신경민 전 의원은 전날 CBPC '김혜영의 뉴스공감'서 "정치적으로 지금 현재 총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얘기할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이런 저런 걸 봤을 때는 전략치고는 나이스한 전략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만약 추 전 장관의 신당 창당이 아닌 출마를 한다면 그가 과거 5선을 지낸 서울 광진구을 복귀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재 광진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워낙 어렵게 오세훈 (서울시장)하고 맞서서 지켰던 지역이기도 하고 또 집값 상승하고 또 대형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어서 지금은 상당히 옛날과 다르게 어려워진 지역"이라며 과거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모르지 않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수십 년 동안 그 지역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들을 전수해 주실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시겠다고 하면 저로서는 막을 도리는 없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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