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스레드에 법적 소송 위협…“트위터 영업비밀 사용”

김지애 2023. 7. 7. 1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한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트위터가 소송 가능성도 경고하며 견제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에 따르면 트위터 사내 변호사인 알렉스 스피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트위터는 지식재산권을 엄격하게 집행할 계획"이라며 "메타가 트위터의 영업 비밀이나 중요 정보 사용을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레드' 앱과 트위터 로고가 지난 4일(현지시간) 함께 찍혀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출시한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가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트위터가 소송 가능성도 경고하며 견제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에 따르면 트위터 사내 변호사인 알렉스 스피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트위터는 지식재산권을 엄격하게 집행할 계획”이라며 “메타가 트위터의 영업 비밀이나 중요 정보 사용을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메타는 해당 직원들에게 트위터의 영업 비밀과 지적 재산을 사용한다는 구체적인 의도를 갖고 모방 앱인 ‘스레드’ 개발을 지시했다”며 “이는 주(州)법 및 연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시민이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스레드' 앱에 접속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트위터 대항마’로 평가받는 스레드는 전날 출시된 이후 16시간 만에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서고 유명 인사(셀럽)들도 잇따라 계정을 오픈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레드는 텍스트 기반으로 실시간 소식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하나의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된다. 사진은 물론 동영상도 최대 5분 분량까지 올릴 수 있다. 다만 키워드 검색이나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CEO도 스레드 출시 이후 처음으로 비판하는 뉘앙스의 트윗을 게시했다. 야카리노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이 트위터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며 “그것은 대체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곳은 공공의 광장”이라며 “우리는 종종 모방되기도 하지만, 트위터 커뮤니티는 결코 복제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야카리노 CEO의 트윗은 스레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트위터를 빼닮은 스레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왼쪽) 트위터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다만 메타 측은 스레드 개발을 위해 트위터의 전 직원이나 영업 비밀을 빼내왔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스레드 게시물을 통해 “스레드 엔지니어링 팀의 어느 누구도 전 트위터 직원이 아니다”고 밝혔다. 전 트위터 고위 임원은 “스레드에서 일하는 전 트위터 직원이나 메타에 상륙한 고위 임원이 전혀 없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