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체제 유지되나…소노인터내셔널, 데이원스포츠 인수 후보로 결정 [KBL]

KBL에 창단 의향서 제출, 본격적인 협의에 나서
21일 총회서 공식 승인되면 10구단 체제 이어져

시즌이 끝나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고양 캐롯 선수단.   한국농구연맹(KBL)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남자 프로농구 10구단을 예약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7일 소노인터내셔널을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창단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BL은 지난달 16일 총회에서 부실 경영을 한 고양 데이원스포츠 구단을 제명한 이후 소속 선수 18명을 일괄 인수할 곳을 물색해 왔다.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에 적극성을 보인 부산시와의 공조는 물론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한 독자적 접촉 등을 통해 여러 곳에 창단 의사를 타진한 끝에 소노인터내셔널을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낙점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다음주 KBL에 신규회원 가입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KBL은 철저한 검증 작업을 거친 뒤 오는 21일 이사회 및 총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의 가입이 승인되면 출범 이후 이어온 남자프로농구 10구단 체제가 계속된다.

KBL에 이미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소노인터내셔널은 남자농구단 창단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조직 인선, 창단식 준비 등 본격적인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선수단 전원을 그대로 품을 예정이며, 김승기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역시 고용 승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단을 인수할 경우 해체 후 재창단 형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리조트산업 선도 기업으로 국내외 사업장 18곳의 한해 이용 고객이 1200만명에 이른다. 2022년 기준 종업원 5000여명에 매출액 8560억원, 영업이익 177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