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부상' 회복했던 알투베, 또 아프다...10일 IL 올라

차승윤 2023. 7. 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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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2루수 호세 알투베. 사진=게티이미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중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던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휴스턴은 7일(한국시간) 알투베를 10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알투베는 앞서 지난 4일 경기 전 타격 훈련 중 왼쪽 옆구리 통증을 느껴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휴식에도 회복세가 보이지 않자 부상자 명단에 올려 차도를 지켜보는 쪽을 선택했다.

알투베의 부상은 첫 번째가 아니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2023 WBC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출전해 팀 준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미국과의 준결승전 도중 투구에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맞아 골절을 입었다.

회복까지 긴 시간이 소요됐다. 알투베는 대회가 끝나고 MLB 정규시즌이 개막 50여일이 지난 뒤인 5월 20일에야 첫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복귀 후에는 32경기 타율 0.264 6홈런 18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850을 기록 중이었다. 장기인 타율은 다소 낮아도 준수한 성적이었다.

최근 상승세로 지구 1위 탈환을 정조준하던 휴스턴으로서는 대체하기 어려운 공백이다. 알투베는 팀의 두 차례 우승을 이끈 팀의 간판 스타이자 MLB 최고 2루수다. 사인 훔치기 논란은 있으나 2017년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고 올스타 선정만 8번에 달한다. 휴스턴은 알투베가 빠진 자리를 트리플A에서 뛰던 데이비드 헨슬리로 채웠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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