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95년도 사진 속에서 배현성 발견…27년 전 사건의 진실 (기적의 형제)[종합]

윤현지 기자 2023. 7. 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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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기적의 형제' 정우가 충격에 빠졌다. 현재 자신과 함께 살고 있는 배현성과 똑같이 생긴 소년을 1995년 사진 속에서 발견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방영된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 4회에서는 육동주(정우 분)가 출간한 소설 '신이 죽었다'가 27년 전, 즉 1995년 발생한 노숙자 살인 사건으로 귀결되는 과정이 스펙터클하게 전개됐다. 

그 가운데, '기적'의 소년(배현성)이 1995년에서 타임슬립했다는 추정이 가능한 결정적 떡밥이 투척되면서 충격 엔딩을 장식했다. 의문이 또 다른 의문으로 꼬리를 무는 미스터리한 전개는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했다.

형사 박현수(박유림)가 찾아와 "소설 속 살인사건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자초지종을 캐묻자 불안해진 동주는 기사를 검색해 27년 전 소평 호수에서 노숙자가 살해된 사건을 찾아냈다. 소설 원고와 함께 발견됐던 의문의 사진이 바로 그 소평 호수라는 것도 확인했다. 

소설 속 묘사에 따르면, 10대 고교생 4명이 광기 어린 눈으로 낄낄대며 노숙자에게 발길질을 퍼부었다. 그리고 피범벅이 돼 숨이 끊어질 듯한 노숙자를 끌고 가 호수로 던져버렸다. "따분했던 자신들의 10대를 마무리하기 위한 밤의 유희, 지옥은 텅 비어있고 악마들은 다 여기 있다"는 서술은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가리키는 듯했다.

동주는 순경 친구인 정용대(조복래)에게 이 사건의 기록을 부탁하다 의외의 정보를 얻었다. 최근 소평 호수에서 유명 영화감독 신경철(송재룡)이 사체로 발견됐다는 뉴스를 본 용대 아버지가 "호수에 귀신이 붙었다"면서 예전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것. 

동주와 용대가 어릴 적 살았던 지역 부근 소평 호수에서 벌어진 27년 전 그 사건에 대해서는 모교 교장 선생님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전언도 함께였다.

그 사이, 현수의 파트너 이병만(안내상)도 노숙자 살인 사건을 쫓고 있었다. 당시 담당 형사였던 병만은 연쇄살인 희생자로 의심되고 있는 악덕 사채업자 전두현이 이 사건의 목격자였단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 

이에 전두현의 옷 주머니에서 발견된 사진 속 '귀족 모임' 멤버 이태만, 최종남, 나상우, 신경철이 나온 '태강 고등학교' 졸업 사진을 살펴보던 병만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때 사건에 대해 제보할 것이 있다며 찾아왔던 '이하늘'이란 학생도 이 학교 졸업생이었던 것. 그를 기억하는 선생님은 당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수재 하늘이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됐고, 죽었다는 이야기도 나돌았다고 진술했다.

동일한 사건을 알아보기 위해 동주 역시 오랜만에 모교를 찾아갔다. 그리고 교장실에서 사진 하나를 발견하고는 충격에 빠졌다. 

1995년 해외 학교와 자매결연 조인식을 하는 사진 속에 동주가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소년과 똑같이 생긴 학생이 있었던 것. 그 시각 동주의 집필실에 있던 소년 역시 동주의 가족사진을 의미심장하게 보고 있었다. 

동주가 5살 때 돌아가셨다는 그의 아버지를 알아본 것 같은 눈빛이었다. 1995년과 노숙자 살인 사건이란 연결 고리 속에서 소년이 발견되는 상상도 못했던 전개가 새로운 미스터리가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한편, 의문에 남자 카이(오만석)의 존재는 동주를 딜레마에 빠트렸다. 동주의 추측대로, 카이가 '신이 죽었다'를 쓴 장본인이라면, 현재 소설대로 재현되고 있다는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일 가능성도 높았다. 

책이 세상에 나오기 전 벌어진 사건인데, 담당자만 알고 있는 세밀한 현장 상황과 범행 수법까지 소설 속 묘사와 유사했기 때문이다. 소설대로라면, 앞으로 그가 또 사람을 죽일수도 있는 것. 

그렇다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기 전, 동주가 소설을 훔친 사실을 밝히고 신고하는 것이 맞았지만, 본인 인생도 끝장나는 결말이었다. 과연 동주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앞으로 동주의 진실 찾기 여정에 대한 기대 역시 증폭됐다. 

'기적의 형제'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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