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車 상반기 결산]결국 ‘신차’가 중요…하반기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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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수입 자동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나선다.
벤츠는 GLC, EQE 등 SUV 위주 신차를 출시해 맞불을 놓는다.
아우디는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하반기 신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6월 공개한 소형 전기 SUV EX30의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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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모델 할인 통한 판매량 상승 기대
다양 차종 내놓는 아우디·도요타
올해 하반기 수입 자동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신차 출시에 나선다. BMW가 준대형 세단 5시리즈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5, X6를 앞세워 메르세데스 벤츠의 8년 연속 1위 타이틀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벤츠는 GLC, EQE 등 SUV 위주 신차를 출시해 맞불을 놓는다.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아우디의 신차 공세도 이어진다.
BMW는 6년 만에 8세대로 완전 변경된 5시리즈를 10월에 출시한다. 이 차량은 1972년 출시 후 전 세계에서 8000만대 이상 팔린 대표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렸다. 성능과 디자인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도 대폭 강화된 5시리즈는 내연기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 등 파워트레인도 다양하다. 전기차 i5의 경우 5시리즈 최초 전기차로 유럽(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82㎞ 주행 가능하다.
벤츠는 지난 2년간 자사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팔린 중형 SUV GLC 완전 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지난달 8일부터 사전 계약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이 차량은 3세대 모델이며 내연기관 트림(디젤·가솔린)이 먼저 출시된다.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적용됐다. 이전 세대 비해 차체와 휠베이스가 각각 55㎜·15㎜ 길어졌다. 준대형 전기 SUV 모델 EQE SUV도 출시한다. 실내 공간이 넓어진 점,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등이 기본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E클래스 완전 변경 모델의 경우 사전계약을 받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에 공식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판매량의 기둥인 준대형 세단이 모두 완전 변경되는 만큼, 이전 모델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 것으로 보인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판매를 담당하는 딜러사에서 각종 할인 행사를 통해 남은 재고를 최대한 많이 판매하기 때문이다.
아우디는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하반기 신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고성능 플래그십 세단 S8(부분 변경), A7 PHEV 모델, Q3 가솔린 모델 등을 이번 주에 모두 공식 출시했다. 각각 고성능 차량, 친환경차, 디젤보다 선호도 높은 가솔린 차량으로,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을 기록했던 Q4 e-트론 연식 변경 모델도 지난달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추가적으로 고성능 모델 S8과 RS3를 출시해 수익 증대도 노린다.
렉서스와 도요타를 수입하는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그간 한국에 들여오지 않던 차량을 내놓기로 했다 준대형 SUV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와 대형 고급 미니밴 알파드가 출격 대기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원조’ 프리우스도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렉서스는 지난달 출시한 자사 최초 전기차 RZ와 RX 5세대 모델의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6월 공개한 소형 전기 SUV EX30의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이 출시되지 않는다면 볼보는 올해 신차 없는 한 해를 보내게 된다. 포르셰는 올 3분기 카이엔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이 회사는 한 해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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