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워크에식 갖춘 앤더슨과 결별...독해진 KIA, 사령탑도 책임감 강조
안희수 2023. 7. 7. 09:06
KIA 타이거즈는 지난 6일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대만 리그에서 뛰고 있었던 마리오 산체스, 지난 시즌 KIA 소속으로 뛰었던 토마스 파노니를 영입했다.
지난 4일 이미 아도니스 메디나를 방출했고, 이날 다른 투수 숀 앤더슨과도 결별했다.
메니다는 등판한 12경기에서 6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방출 수순이 예고됐다. 하지만 앤더슨은 조금 다르다. 5월 등판한 4경기에서 7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팀 차원에서 투구 메커니즘에서 문제점을 발견했고,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회복을 유도했다. 재콜업 뒤 등판한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그래서 앤더슨 방출은 다소 의외다. KIA는 지난겨울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투수 영입’을 기조로 파노니와 결별한 바 있다.
6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감독이 배경을 전했다. 김 감독은 “앤더슨은 워크 에식(work ethic)이 훈륭한 투수도 구위도 좋은 투수”라고 인정하면서도 “경기 운영 능력에선 조금 부족함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단조로웠다. 파노니가 조금 더 안정적인 투수라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KIA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나성범과 김도영,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외국인 투수 농사까지 제대로 짓지 못했다. 그사이 9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초강수를 뒀다. 약점이었던 안방 보강을 위해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국가대표 이력이 있는 주전급 김태군을 영입했다. 외국인 투수도 모두 바꿨다. 나성범과 김도영이 복귀해 공격력이 좋아진 상황에서 도약 고삐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수비 중 오른손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던 주장 김선빈도 오는 8일 1군에 합류한다. 석 달 만에 완전체 전력을 갖추게 된다.
김종국 감독은 “나와 코칭 스태프, 선수들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전반기는 부진했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단 프런트의 지원은 최고치를 찍었다. 이제 현장의 몫이다.
KIA는 6일 SSG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5이닝 1실점 호투하고, 4번 타자 최형우가 멀티 홈런을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적 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김태군은 결승타 포함 멀티 히트을 쳤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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