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결승타+양현종 호투 조력...김태군은 '주전 체질'
안희수 2023. 7. 7. 07:00
김태군(33·KIA 타이거즈) 이적 첫 선발 출전에서 투·타 맹활약했다.
김태군은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초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7-6 완승을 이끌었다.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배터리 호흡도 좋았다. 5회까지 1점 밖에 내주지 않았다. 새 주전 포수가 기세를 올린 KIA는 5일 17-3 대승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김태군은 경기 전 이적 공식 인터뷰를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못 하면 ’왜 김태군을 데려왔느냐’라는 말을 들을 것이다. 좋은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김태군은 라이벌 김광현(SSG)과 선발 맞대결에 나선 양현종을 공·수 모두 지원했다. 1-1 동점이었던 2회 초 2사 2루에서는 김광현의 체인지업을 공략,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 달아오른 팀 타선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도 좌전 적시타를 치며 3-1, 2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KIA는 이어진 상황에서 김규성까지 안타를 치며 2점 더 추가했고,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6-1로 앞섰다. 최형우가 5회 초 타석에서 2회 첫 타석에 이어 이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태군이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치며 경기를 손 쉽게 풀어갔다.
안방에서도 양현종을 도왔다. 경기 전 “(이적 첫 선발 경기부터) 에이스와 호흡을 맞춰서 내가 긴장된다”라고 했던 그였다. 기록이 결과를 말한다. 양현종은 5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호투, 7점을 내준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김태군의 조력이 있었다.
김태군은 지난 5일 KIA와 삼성 라이온즈 사이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17시즌까지 NC 주전 포수였던 그는 이후 백업으로 밀렸다. NC 다이노스 소속 시절엔 양의지가 FA 계약하며 주전 자리를 내줬고, 2022시즌을 앞두고는 강민호가 있는 삼성으로 이적했다.
무려 6시즌 만에 KIA 유니폼을 입고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이적 첫 선발 출전 경기부터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경기 뒤 김태군은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마지막에 웃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힘들게 이긴 만큼 더 값진 승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양현종과의 호흡에 대해선 "1회는 좋은 리드를 못했던 거 같다. 2회 말부터는 긴장감이 해소되면서 좀 더 편하게 리드할 수 있었다. 오늘 슬라이더의 구위가 약간 떨어진다고 판단해 승부구로 빠른 볼과 체인지업을 활용했다"라고 돌아봤다.
타석에서도 결승타 포함 2안타를 치며 활약한 그는 "찬스가 오면 어떡하든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해 놓고 그 안에 들어오는 공을 치자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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