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민간고용 초강세에 긴축 악몽 부활 ‘테슬라 2%↓’…유가 보합·비트코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 / 7월 7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38포인트(1.07%) 내린 3만3922.2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23포인트(0.79%) 하락한 441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2.61포인트(0.82%) 내린 1만3679.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민간 고용과 국채금리 움직임에 주목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2만명의 두 배 이상이다. 이날 수치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대면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월 고용은 27만8천명에서 26만7천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6월 민간 고용에서 서비스 제공 부문이 37만3천명 증가했고, 그중에서도 레저와 접객 부문에서 23만2천명 증가했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6.4%를 기록해 전월의 6.6%에서 둔화했다. ADP의 민간 고용 지표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발표돼 6월 민간 부문에 대한 고용 상황을 가늠하게 해주지만, 노동부의 고용과 추세가 일치하지는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24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33만9천명에서 줄어든 것이다. 실업률은 3.6%로 전달의 3.7%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민간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모두 10bp 이상 오르면서 주요 저항선인 4%와 5%를 각각 돌파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4.05%까지 올라 올해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5.12%를 넘어서면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기업들의 6월 감원 계획도 줄어들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6월 감원 계획은 4만709명으로 전월 8만89명 대비 4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들어 1~6월 미국 기업들은 45만8천209명의 감원을 시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3천211명보다 244% 증가한 것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옐런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중국 경제라인의 핵심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양측간 쌍방 경제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옐런의 방중이 양측 긴장을 완화해줄지 주목된다.
[특징주]
■기술주 애플 0.25%, 마이크로소프트 0.92% 올랐으나 다른 기술주는 하락했다. 메타는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출시한 가운데 0.81% 하락했다. 알파벳 1.35%, 넷플릭스 1.58%, 아마존 1.55%, 엔비디아 0.51%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2.10% 하락한 276.54달러에 마감했다. 루시드도 4.45%, 니콜라 9.09% 급락했으나 리비안은 5.82% 급등했다.
■은행주 은행주도 하락했다. 씨티 3.03%, 모간스탠리 3.01%, 골드만삭스 2.20%, 찰스슈왑 1.29%, JP모간 0.99% 하락 마감했다.
■엑손모빌 엑손모빌은 천연가스 가격 하락이 2분기 순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3.73% 하락했다.
■스피릿 에어라인스 스피릿 에어라인스는 제트블루가 아메리칸 항공과의 업무제휴를 종료하고 스피릿과의 합병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08% 올랐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13% 주저앉은 7.082,2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57% 내린 15.528,54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17% 하락한 7.280,50,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2.93% 내려간 4.223,09를 각각 기록하면서 거래를 끝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4% 하락한 3205.57, 선전성분지수는 0.55% 떨어진 10968.37, 창업판지수는 0.91% 내린 2192.19로 장을 마쳤다.
금일 상하이지수는 추가 부양책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기대 심리가 약화돼 경기순환주 중심으로 매물출회가 이루어졌고, 하락 마감했다.
한편 전일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친 역외 환시장 내 달러 대 위안화 환율은 금일 7.25선에서 거래됐다. 환율 상승으로 위안화 가치 절하 우려가 다시 높아졌다.
금일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리튬, 헬스케어, 원자재, 소비재, 금융, 서비스업, 인프라 등이 하락했고, 조선, 부동산 개발, 반도체, 자동차 등 소수 업종은 상승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8.40포인트(-0.74%) 하락한 1126.22을 기록했다. 83개 종목이 상승, 266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0.32포인트(-0.91%) 떨어져 1119.44로 마감했다. 8개 종목이 올랐고 20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2.76포인트(-1.21%) 떨어져 225.08포인트를 기록했고 44개 종목 상승, 138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32포인트(-0.38%) 하락해 85.09포인트를 기록했는데 117개 종목이 상승을 174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8.16% 증가한 18조6000억동(한화 약 1조 22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150억동 순매도로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가 강한 수준을 보이면서 긴축 우려가 부상했으나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센트(0.01%) 오른 배럴당 71.80달러를 기록했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월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나온 고용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경계심이 더욱 강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11.7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91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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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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