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황톳길이 유명한 계족산성길"…맨발로 황토길 걷기 등 이색 체험

정일웅 2023. 7. 7.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곳을 선정했습니다.

특히 계족산성길 구간에 위치한 계족산 삼림욕장에는 14.5㎞ 구간의 황톳길이 조성돼 숲에서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묘미를 갖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곳을 선정했습니다.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제공한 명품숲길을 매주 금요일마다 소개합니다.

오늘의 만보 코스는 대전둘레산길 제5구간 ‘계족산성길’이다. 계족산성길은 대전 동구 비룡동~대덕구 장동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조성됐다.

계족산성길은 전체 구간이 완만한 숲길로 이어져 걷는데 부담이 적다. 숲길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대청호의 푸른 수변 전망이 장관을 이루고, 서쪽으로는 대전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계족산성길 구간에 위치한 계족산 삼림욕장에는 14.5㎞ 구간의 황톳길이 조성돼 숲에서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묘미를 갖는다. 황톳길은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될 만큼, 전국적으로도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무엇보다 황톳길에서 열리는 ‘맨발 황톳길 걷기’, ‘맨발 마라톤’ 등 계족산 맨발 축제는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계족산성길을 찾게 하는 이유가 된다.

계족산성길에 오른 등산객들이 산에서 대청호 수변 전망을 즐기고 있다. 산림청 제공

계족산성길은 현재 산림청이 추진하는 ‘동서트레일’ 조성 구간에도 포함돼 이후 변화를 예고한다.

동서트레일은 동쪽 끝 울진 금강소나무 숲에서 시작해 속리산둘레길, 내포문화숲길 등을 거쳐 서쪽 끝 태안 안면소나무숲을 연결(총 길이 849㎞)하는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이 사업은 산림청(국유림)과 지방자치단체(공·사유림) 등이 협력해 2026년까지 조성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계족산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역에 위치했으며, 당대 만들어진 산성 등 유적이 현재까지도 다수 남아 있다. 계족산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계족산성' 전경. 산림청 제공

계족산성길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접경 지역이었던 지리적 특성으로, 현재도 계족산성을 포함한 3개 산성과 6개 보루(堡壘) 등 고대 유적이 남아 당대의 역사체험과 관광을 두루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계족산성길은 2004년 대전을 둘러싼 산과 산의 능선을 잇기 위해 결성한 ‘대전둘레산길 잇기 동호회’와 대전시가 협력해 조성한 첫 번째 구간으로, 그간 수많은 정비와 보완과정을 거쳐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숲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또 들날머리, 중간 진출입로 등 전체 구간이 대전 시내버스 13개 노선과 연결돼 개인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만으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계족산산성길 노선도. 산림청 제공

주요 경유지 : 동신고속버스 종점∼비룡동 줄골장승∼갈현성∼능성~고봉산∼절고개~계족산 봉황정~용화사 주차장

코스 길이 : 11㎞

소요 시간 : 6.5시간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