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서울 분양 시장…7월 건설사 속속 나설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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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줄 잇던 서울 청약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 규제 완화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분양 물량이 풀리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입지 및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로 수요 쏠림이 심화하고 있어, 청약 온기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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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우려 지워져…경쟁률 1위는 영등포자이
7월 롯데캐슬 이스트폴 등 5641가구 분양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줄 잇던 서울 청약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상반기부터 7월까지 강남·강북권 입지와 관계없이 1순위 마감 단지가 속출하는 중이다. 청약 열기가 분양권 가격까지 띄우면서 분양을 미루던 건설사들도 속속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공급하는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청약을 4일 진행한 결과, 최고 경쟁률 93.5 대 1, 평균 31.1 대 1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99가구 모집에 3080명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전용 74㎡B 타입으로 2가구 모집에 187명이 청약해 93.5대 1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5일 예정됐던 2순위 청약은 진행되지 않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6100가구 신림 뉴타운 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분양인데다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청약통장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서울 분양 시장에서는 지난해 커졌던 미분양 우려가 거의 지워진 분위기다. 대부분 전 타입 1순위에서 마감되며 청약자들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상반기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지난 3월 분양한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다. 이 단지는 평균 198.76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됐다. 다음으로 지난 6월 분양한 서대문구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89.85대 1을 기록했고, 4월 분양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평균 51.71대 1로 마감했다.
정부가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대폭 축소하고, 중도금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청약 시장 반등 흐름이 뚜렷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잿값 인상으로 분양가가 급등하는 현상도 청약자 간 경쟁률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서울 분양 시장이 회복되자 건설사들도 미뤘던 분양을 개시하는 분위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만 9개 단지, 총 5641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한다. 이미 청약이 끝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571가구)를 제외하면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1265가구)'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771가구)'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761가구)' △강동구 '천호 더샵 센트럴시티(670가구)' △성동구 '청계 SK뷰(396가구)' △용산구 '호반써밋 에이디션(110가구)' △강동구 '둔촌 현대수린나(34가구)' 등이 시장에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 규제 완화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분양 물량이 풀리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입지 및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로 수요 쏠림이 심화하고 있어, 청약 온기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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