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서 기시다와 회담 조율… 테이블에 ‘오염수’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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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조율 중이다.
윤 대통령은 10~12일 빌뉴스를 방문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다수의 양자회담을 진행한 뒤 12일 안제이 두다 대통령의 초청으로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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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0일 출국… 4박6일 외교전 치러
12일 폴란드 방문… 우크라는 안 가
윤석열 대통령은 11~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조율 중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10~12일 빌뉴스를 방문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다수의 양자회담을 진행한 뒤 12일 안제이 두다 대통령의 초청으로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2박3일간 머물며 한·폴란드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 등의 행사를 치른 뒤 15일 귀국한다.
김 차장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 “이번 순방 기간 중에 갖는 것으로 일본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의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의제를 교환할지 사전에 논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최근 일어난 이슈인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문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총리는 가까운 이웃들의 (오염수 관련)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런 식의 일본의 언급이 있다면 윤 대통령은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필요한 말씀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쿠시마 처리수’라고 말한 데 대해 “정부의 공식 명칭은 후쿠시마 오염수”라며 “방류 시점 이후는 처리수 아니겠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일 빌뉴스에 도착하는 윤 대통령은 11일 나토 사무총장 면담, 네덜란드·노르웨이 등 정상회의 참가국과의 양자회담,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2일에는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 한국은 파트너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신흥안보 위협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2일 빌뉴스 일정을 마무리한 뒤 바르샤바로 이동한다. 이번 폴란드 방문은 두다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지는 국빈급 공식 방문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의 공식 방문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유럽 내 첫 양자 방문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13일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1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윤 대통령이 폴란드 인접국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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