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돌의 기적’ 피프티피프티 활동 난항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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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걸그룹 역사상 최단기간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해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던 4인조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활동에 난항을 겪고 있다.
K팝 걸그룹 역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이룬 성과였다.
K팝 역사의 새 기록을 써가던 피프티피프티의 활동에는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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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빼기 외부 세력 주장까지
업계서도 이번 사태 예의주시
K팝 걸그룹 역사상 최단기간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해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렸던 4인조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활동에 난항을 겪고 있다. 데뷔 반년여만에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막강한 자본력을 내세워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어트랙트 소속의 피프티피프티는 지난해 11월 18일 첫 번째 앨범 ‘더 피프티’(THE FIFTY)를 내며 데뷔했다. 올 2월 24일 내놓은 싱글 앨범 ‘더 비기닝: 큐피드’의 타이틀 곡 ‘큐피드’(CUPID)는 지난 3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진입했다. K팝 걸그룹 역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이룬 성과였다.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의 그룹이 빌보드에 이름을 올린 것도 처음이었다. ‘큐피드’는 15주 연속 이 차트에 머물고 있다.
순항 중이던 피프티피프티의 흥행에 제동이 걸린 건 지난달 말부터다. 어트랙트는 지난달 23일 입장문을 통해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배후 세력으로 더기버스와 워너뮤직코리아를 지목했다. 더기버스는 피프티피프티의 음악 프로듀싱을 맡아 ‘큐피드’를 외국 작곡가에게서 사왔다. 어트랙트는 이과정에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큐피드’의 저작권을 몰래 사들였다고도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더 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 3명을 사기, 업무 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모든 의혹에 대해 더기버스와 워너뮤직코리아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어트랙트의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협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연예계에 오래 전부터 이뤄지고 있는 멤버 빼가기와 탬퍼링(사전접촉) 등은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가로막아 회사와 소속 연예인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해왔다”며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불순한 세력의 기회주의적 인재 가로채기는 K팝의 근본을 일궈낸 제작자와 아티스트의 성장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소속사와 아티스트간 분쟁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달 19일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소속사의 불투명한 정산, 멤버의 건강 악화를 고려하지 않은 활동 강행 등이 이유였다. K팝 역사의 새 기록을 써가던 피프티피프티의 활동에는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 다음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케이콘 LA 2023’,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한영수교 140주년 기념 공연 등 각종 해외 공연 일정은 줄줄이 취소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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