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에서 스물이 되는 설렘·성장기 담은 ‘19/20’

최예슬 2023. 7. 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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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을 앞둔 겨울, 청춘들은 마지막 10대를 보낸다.

그리고 12월 31일 친구들과 함께 성인이 되는 기쁨을 만끽하며 20대의 포문을 연다.

오는 11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19/20'(열아홉스물)은 올해 스무 살을 맞은 2004년생 출연자들이 합숙하면서 사랑과 우정을 느끼고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해 12월 24일, 20대를 일주일 앞둔 열아홉 청춘들이 '열아홉 학교'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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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11일 공개
넷플릭스 예능 ‘19/20’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MC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스무 살을 앞둔 겨울, 청춘들은 마지막 10대를 보낸다. 그리고 12월 31일 친구들과 함께 성인이 되는 기쁨을 만끽하며 20대의 포문을 연다.

오는 11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19/20’(열아홉스물)은 올해 스무 살을 맞은 2004년생 출연자들이 합숙하면서 사랑과 우정을 느끼고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해 12월 24일, 20대를 일주일 앞둔 열아홉 청춘들이 ‘열아홉 학교’에 입학했다. 어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배우는 이곳의 유일한 규칙은 ‘연애 금지’다. 그리고 31일, ‘스물 하우스’에 들어가면서 연애 금지 규칙이 풀리고 꿈같은 시간이 시작된다.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 또래들이 함께 한 살 더 먹게 되는 건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다. 제작진은 해외 시청자들이 한국의 문화를 엿보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출을 맡은 김재원 PD는 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평소 성장물을 좋아해서 교복을 입고 나오는 친구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었다”며 “‘19/20’의 출연자들도 마지막엔 한 뼘 성장해서 뿌듯했다. 일반적 연애 리얼리티와 다른 결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수지 PD는 “미성년에서 성년으로 넘어가는 경험은 세계 어느 나라 사람이든 겪는 것”이라며 “사랑과 우정은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 재밌게 볼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성년자를 섭외하다 보니 일반적인 연애 리얼리티보다 과정이 까다로웠다. 부모님과 면담을 거치고, ‘열아홉 학교’에 상주하는 심리상담 전문가도 뒀다. 출연자는 솔직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꿈이 명확한 이들로 선정했다.

김 PD는 이전까지 ‘솔로지옥’ 시즌1, 2를 연출했다. 그는 “‘솔로지옥’과 정반대로 연출하려고 했다”며 “‘솔로지옥’이 능숙한 어른의 연애라면 이건 실수도 많고 풋풋한 연애기와 ‘우당탕탕’ 성장기” 라고 전했다. 이어 “법이 바뀌면서 이제 열아홉에서 동시에 스무 살로 나이를 먹는 문화도 없어졌다”며 “우리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를 다뤘다는 점에서 뜻 깊다”고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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