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사상 첫 한국서 연다… 26일 코엑스·서울광장 생중계

전성필 2023. 7. 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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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26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갤럭시 언팩'을 연다.

삼성전자는 6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Join the flip Side' 초대장(사진)을 공식 배포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갤럭시 언팩 라이브뷰잉은 관람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행사 당일 서울광장을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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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배포… Z 플립·폴드5 공개
제품 체험 ‘라이브 뷰잉’ 행사도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갤럭시 언팩’을 연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광화문 서울광장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서울의 미래를 상징하는 고층 빌딩이 즐비한 강남, 전통미를 간직한 고궁이 주변에 있는 서울광장에서 폴더블의 원조가 한국임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6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Join the flip Side’ 초대장(사진)을 공식 배포했다. 오는 26일 오후 8시 코엑스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폴드5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갖는 언팩 행사를 통해 ‘폴더블폰 종주국’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입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독점적 지위는 위태롭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1980만대)이 전년 대비 55% 성장한다고 추산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80%에 이른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도전이 거세다. 구글도 진입하면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차츰 낮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등 폴더블폰’이라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번 신제품에 한층 강화한 기술력을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언팩 초대장에도 ‘플립과 함께 새로운 세상으로’라는 문구를 담았다. 신제품은 퀄컴의 고성능 AP(앱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8 2세대 for 갤럭시’를 탑재하고, 물방울 힌지를 적용해 화면 주름 및 먼지 문제 등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 플립5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삼성전자는 ‘한국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갤럭시 언팩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초대장에 ‘언팩’을 한글로 표기했다. 남산타워, 경복궁 등 서울을 상징하는 디자인도 적용했다. 그동안 갤럭시 언팩 초대장에는 영어로 ‘Galaxy Unpacked’라고 표기했었다.

서울시와 ‘갤럭시 언팩 2023 라이브 뷰잉’ 이벤트도 연다. 언팩 행사 생중계와 함께 제품 체험행사를 2시간가량 진행한다. 제품 공개 전후로 공연도 계획돼 있다. 갤럭시 언팩 라이브뷰잉은 관람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행사 당일 서울광장을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광장에 들어서는 신제품 체험존은 행사 당일 오후 10시까지, 오는 27~30일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IT업계 관계자는 “언팩 생중계와 아티스트 공연을 함께 열어 한국의 문화와 기술력을 동시에 알린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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