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 통과 요청 [경남브리핑]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국민의힘과 도정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경남도는 지난 6월 호남권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에 대해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과 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대출 정책위의장, 송언석 예결위 간사, 장동혁 원내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중앙당 지도부가, 지역에서는 정점식 경남도당위원장과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이달곤, 서일준, 백종헌, 안병길 예결위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완수 도지사 등 참석자들의 인사말에 이어 김기영 도 기획조정실장의 도정현안 설명과 예산사업 건의, 2024년 국비확보를 위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정부는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비전 실현을 위해 연내 우주항공청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국회에서 특별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출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우주항공청 설립과 함께 사천을 우주개발 분야의 산업과 연구, 국제교류 등 복합기능을 수행하고 정주여건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을 언급하며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전담기구인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추진단’ 설치를 요청했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통영을 방문해 한산대첩교 건설을 직접 언급한 것에 대해 제6차 국도건설계획과 예타 면제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남해안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은 지난 6월 정점식 의원 등 경남・부산 지역 11명의 의원들이 발의했으며 토지이용 규제 완화, 투자유치 및 개발 활성화를 위한 특례와 남해안권 관광진흥사업을 총괄하게 될 남해안권 관광진흥청을 설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지사는 국민의힘 지도부 의원들에게 "오늘 건의드리는 사업은 원전과 방산, 항공우주 등 미래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남해안권 관광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도정 현안 추진과 국비 확보 과정에서 정부예산에 반영되도록 국민의힘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조파운드리 혁신제조기술 개발사업,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등 9개 주요 현안사업에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경상남도, ‘2023 경상남도 주력산업 채용박람회’개최
경상남도는 6일 창원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3천여 명의 구직자가 참여한 가운데 '2023 경상남도 주력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기계, 항공우주 분야를 주제로 경남도와 고용노동부, 창원특례시, 사천시, 김해시, 거제시, 고성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고용안정선제대응지원센터, 경남조선업도약센터, 경남투자경제진흥원 등 10여 개의 참여주체가 모여 공동 개최했다.
채용관에는 조선, 자동차·기계, 우주항공 분야 우수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 71개사가 직접 참가해 452명 채용을 목표로 채용 상담과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간접 참가기업 50개사(235명 채용 목표)는 구인정보 게시판을 통해 이력서를 접수했다.
홍보관에서는 산업별 우수기업과 교육훈련기관, 취업유관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취업정보와 일자리 정책을 홍보하고, 취업지원관에서는 구직자들의 취업 알선과 함께 지원정책 상담,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을 통한 모의 면접 등이 진행됐다.
특히 MBTI 직무컨설팅, 증명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진단, 면접헤어‧메이크업 등 맞춤형 취업 서비스로 구성된 부대행사관과 취업상식 OX퀴즈, 면접 노하우 특강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된 구직자 참여형 프로그램은 많은 취업 준비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산업별 채용설명회에는 SK오션플랜트, 삼성중공업 기술훈련원, 코렌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산업별 대표기업 인사담당자가 산업별 비전과 함께 채용 계획과 취업 준비 방법 등을 안내해 해당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다양한 연령대 구직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상남도 환경보건센터' 개소
경상남도는 6일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경상남도 환경보건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경상남도 환경보건센터는 환경유해인자와 질환과의 연관성을 밝혀 지역 맞춤형 환경보건서비스 지원을 위해 환경부와 경남도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창원과 진주에 대학병원을 기반으로 환경보건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경상국립대학교가 운영을 맡아 경남도와 협력해 환경유해인자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출범 첫해인 올해는 △환경보건 취약지역인 공장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환경오염도 조사 및 주민 건강노출조사 △환경피해 구제를 위한 건강영향조사 청원 지원 △환경성질환에 취약한 어린이 대상 찾아가는 환경보건교실 개최 등 도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개소식에 이어 개최된 ‘제1회 경상남도 환경보건 포럼’에서는 경상남도 환경보건 현안 및 환경보건센터의 역할에 대한 성주현 센터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김양호 울산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환경보건분야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진행돼 경상남도 환경보건센터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경상남도, 오재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장 임명
경상남도는 6일 재단법인 경상남도 투자경제진흥원 2대 원장으로 취임하는 오재호 신임 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오재호 신임 원장은 경남투자경제진흥원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에서 1순위 점수를 받아 추천됐으며 오는 10일부터 2년간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을 이끌게 된다.
오재호 원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코트라(KOTRA) 근무를 시작해 시카고무역관장, 전시컨벤션실장, 광저우무역관장,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미국 달라스대학교 MBA와 한양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오 원장은 "최근 신설한 경남투자청의 기반을 다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수출 통상 기능을 강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겠다"며 "경남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투자유치 전문기관의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오 원장은 △투자유치 플랫폼 개발 △전략·타깃 기업 발굴 관리 △패키지 수출지원 사업 추진 △중소기업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2020년 7월 설립돼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중소기업・소상공인 육성 지원사업 등을 추진 중이며 올해 6월 부설기관으로 경남투자청을 개청해 투자유치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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