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변화구 피안타 5개...김광현, 시즌 최다 7실점+ERA 4.00
안희수 2023. 7. 7. 00:02
김광현(34·SSG 랜더스)이 라이벌 양현종(34·KIA 타이거즈)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무너졌다.
김광현은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4.00으로 올랐다. SSG가 6-7으로 패하며 시즌 2패(5승) 째를 당했다.
김광현은 1회 말 타선의 득점 지원(1점)을 얻고 나선 2회 초, KIA 간판타자 최형우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이어진 상황에서 1점을 더 허용했다. 황대인과 이우성을 연속 범타 처리한 뒤 상대한 이창진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도루까지 내줬다. 이 상황에서 5일 KIA로 이적한 새 주전 포수 김태군에게 적시 우전 2루타를 맞았다.
4회는 빅이닝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볼넷, 후속 황대인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다. 이우성은 뜬공 처리했지만, 이창진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만루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상대한 김태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최형우가 홈을 밟았다. 김광현은 김태군 상대 통산 피안타율 0.167를 기록하며 강했다. 이날은 기록이 무의미했다.
김광현은 후속 타자 김규성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고 2·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닝 3번째 실점. 1사 1·3루에서 상대한 박찬호는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홈을 밟아 득점했다. 김광현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실점은 지난 4월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록한 5실점이다.
김광현은 5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이라도 더 소화해 불펜진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김광현은 5회도 선두 타자로 상대한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초구 슬라이더가 다시 가운데로 몰렸다. 이날 김광현의 컨디션은 이 피홈런으로 평가할 수 있다. 4회 황대인에겐 체인지업, 김태군과 김규성에겐 슬라이더가 안타로 이어졌다. 최형우에겐 각각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구사해 홈런을 맞았다.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김광현이 7실점을 기록한 건, 2016년 9월 1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490일 만이다. 김광현은 후속 타자 황대인을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노경은에게 넘겼다. SSG는 8회 말 5득점하며 뒷심을 발휘했지만 6점 차를 따라 잡지 못하고 패했다.
양현종과의 8번째 맞대결. 승패는 무의미했다. 한 쪽으로 기운 결과가 나왔다. 양현종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도 기울었다. 앞선 올 시즌 첫 맞대결(5월 9일)에서도 양현종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광현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7차례 맞대결에서 전적도 양현종이 3승 2패, 김광현이 2승 4패였다. 양현종은 1승을 추가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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