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최형우 멀티포+김태군 결승타+양현종 164승...KIA 타이거즈, 2연승 포효
안희수 2023. 7. 6. 22:32
완전체에 다가선 KIA 타이거즈의 기세가 거세다. 2위 SSG 랜더스에 2경기 연속 완승을 거뒀다.
KIA는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7득점 하며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KIA는 전날(5일) 경기에서도 17-3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32승(1무 38패) 째를 기록한 KIA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3-4로 패한 한화 이글스를 끌어내리고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이 경기는 십 수년 동안 리그를 호령하고 메이저리그(MLB) 무대까지 진출했던 양현종과 김광현의 통산 8번째 선발 맞대결이었다. 양현종은 앞선 7경기에서 전적 3승 2패로 앞섰다. 가장 최근 맞대결(5월 9일)에서도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양현종으 5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1회 말 2사 뒤 김강민·기예르모 에레디아·박성한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후 4이닝은 큰 위기 없이 막아냈다.
타선은 김광현이 지키는 마운드를 폭격했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쳤고, 2사 뒤 나선 이창진이 볼넷과 도루로 만든 기회에서 김태군이 적시타를 치며 2-1로 역전했다. 5일 트레이드로 이적, KIA 새 주전 안방마님(포수)가 된 김태군이 첫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IA는 4회 공격에서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최형우가 볼넷, 황대인이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1사 뒤 나선 이창진이 중전 안타를 치며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다시 한번 김태군 앞에 타점 기회가 놓였다. 그는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공략,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1명을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KIA는 후속 김규성이 2타점 적시타,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이닝 4번째 득점을 해냈다. 최형우는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이 경기 두 번째 홈런을 김광현으로부터 때려냈다. 초구 슬라이더를 대차게 공략했다.
7-1, 6점 차로 리드한 KIA는 8회 말 수비에서 불펜진이 갑자기 무너지며 단번에 5점을 내줬다.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9회 초 공격에서 김규성과 김도영이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나성범과 최형우가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달아나지 못했다.
승기가 SSG로 넘어간 상황. 8회 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이닝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던 장현식이 1사 뒤 오태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최주환과 김민식을 범타 처리하며 접전 승부를 마무리 했다.
KIA는 지난달 23일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던 나성범과 김도영이 복귀하며 공격력이 강해졌다. 취약 포지션이었던 안방도 김태군을 영입하며 보강했다. 이날(6일)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로 반등 의지까지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2강 한 축인 SSG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통산 164승째를 기록하며 현역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호랑이 군단이 포효하고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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