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겁게 먹어야 건강하다? ‘이런 사람’은 예외

전종보 기자 2023. 7. 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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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는 식습관이 좋지 않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위암, 만성신부전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체내 칼슘 배출량을 늘려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과도한 나트륨 섭취의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저염식을 실천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요리할 때 양념을 적게 넣거나 채소를 넣고 국과 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되, 무리해서 나트륨 섭취량을 '0'에 맞추는 행동은 삼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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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짜게 먹는 식습관이 좋지 않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위암, 만성신부전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체내 칼슘 배출량을 늘려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과도한 나트륨 섭취의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저염식을 실천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요리할 때 소금, 간장, 된장을 넣지 않거나 적게 넣고,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 자체를 극단적으로 먹지 않기도 한다.

그러나 저염식이 누구에게나 좋은 건 아니다. 일정량의 나트륨은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액량을 조절하는 데 꼭 필요하다. 체중 60kg를 기준으로 몸 안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70~80g이다. 체내 나트륨 농도가 이보다 낮으면 피로, 식욕감소, 무기력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땀을 많이 흘리면 어지럽거나 탈진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땀 배출량이 늘면서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져 발생하는 증상이다. 체내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탈수 증상으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져 충치가 생길 수도 있다. 침 분비가 줄어들면 치아에 묻은 음식물 찌꺼기가 덜 씻겨 내려가고 입안 세균이 잘 번식한다.

특히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극단적인 저염식을 피하는 게 좋다. 나트륨 섭취량이 급격히 줄면서 체액량이 조절되지 않으면 혈액량이 감소하고 심장 기능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미 심장 수축 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혈액량이 감소할 경우,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지 못해 여러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건강한 저염식은 분명 많은 도움이 된다. 문제는 극단적으로 나트륨 섭취를 제한했을 때다. 요리할 때 양념을 적게 넣거나 채소를 넣고 국과 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되, 무리해서 나트륨 섭취량을 ‘0’에 맞추는 행동은 삼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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