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3안타+최정원 깜짝 결승타' NC, 7월에 처음 웃었다…5연패 탈출

배중현 2023. 7. 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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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제이슨 마틴. IS 포토


NC 다이노스가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5-4(연장 10회)로 승리했다. 7월에 치른 4경기 전패 포함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온 연패를 '5'에서 마감했다. 아울러 시즌 37승(1무 36패)째를 따내 5할 승률도 지켜냈다. 반면 3연승에 도전한 키움은 시즌 40패(2무 39승)로 5할 승률을 눈앞에서 놓쳤다.

NC는 1회 초 2사 1·2루에서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우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1회 말 반격했다. 김준완과 김혜성, 이정후의 3연속 안타로 1-1 동점. 계속된 무사 2·3루 김웅빈 타석에선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역전했다. 2회 말에는 1사 1·2루에서 NC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의 실책으로 키움이 3점째를 뽑았다. 김준완의 1루 땅볼 때 1루 커버를 들어간 와이드너가 윤형준의 송구를 잡지 못하는 사이 2루 주자 박주홍이 득점했다. NC는 3회 피안타 없이 볼넷 2개와 도루 1개 그리고 실책으로만 점수를 내줬다.

NC는 4회 초 1사 후 마틴의 2루타, 윤형준의 안타로 1·3루 주자를 쌓았다. 이어 서호철의 투수 땅볼 때 3루 주자 마틴이 득점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2루 송구로 병살타를 노렸지만, 서호철의 발이 1루에서 더 빨랐다. 3-2로 추격당한 키움은 6회 말 2사 2루에서 대타 이형종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형종의 3루수 방면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외야로 향하는 '행운'이 따랐다.

제이슨 마틴과 최정원. NC 다이노스 제공


NC는 8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손아섭의 안타, 2사 후 박민우의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든 뒤 권희동과 마틴의 연속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9회까지 팽팽하게 전개된 두 팀의 맞대결은 연장으로 흘렀다. NC는 10회 초 선두타자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손아섭의 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해결사로 나선 건 최정원이었다. 키움 불펜 이명종의 2구째 직구를 밀어 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루 주자 김주원을 불러들였다. 시즌 첫 안타를 짜릿한 결승타로 책임지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는 선발 와이드너(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3실점) 이후 불펜 6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타선에선 3번 박민우가 5타수 2안타 2득점, 5번 마틴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후라도가 7이닝 10탈삼진 2실점 쾌투했지만, 시즌 6승(8패) 달성에 실패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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