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아파트 선호도…‘역세권’보다 ‘공세권’ [데이터로 보는 세상]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7. 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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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보다 푸른 녹지를 즐길 수 있는 ‘공세권’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설문조사 플랫폼 메타베이가 ‘동일한 가격의 아파트라면 어느 곳을 매매하시겠습니까?’라는 주제로 10~60대 남녀 총 2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공원 등 녹지 공간이 갖춰진 곳’이 35.1%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전체 3분의 1 이상이 ‘공세권’을 꼽은 셈이다. ‘역세권’은 26.6%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보안 시스템이 철저하게 잘 갖춰진 곳’이 17.6%, ‘커뮤니티 시설이 뛰어난 곳’이 10.6%, ‘학군이 좋은 아파트’가 10.1%로 뒤를 이었다.

고층 빌딩숲에 피로도를 느끼는 도시인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숲과 공원의 접근성은 더욱 강조된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는 대부분 단지 내 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주변에 공원이나 숲이 있는 아파트는 그렇지 않은 곳보다 가격이 더 비싸게 형성된다.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도 가격이 아니었다. 조사 결과 ‘주변 인프라’가 26.1%로 1위를 차지했다. ‘가격’은 21.8%로 조사됐다. 이어 ‘브랜드’가 20.7%, ‘집 내부 또는 단지 시설’이 18.1%, ‘지역’이 13.3%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거주 형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인 52.9%가 ‘대단지 아파트’를 꼽았다. ‘단독주택’은 21.2%, ‘소단지 아파트’는 15.3%, ‘빌라’는 10.6%로 집계됐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16호 (2023.07.05~2023.07.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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