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주도' 조규성 덴마크행 가능성 "다른 제안은 보류, 미트윌란 협상 중"

윤효용 기자 2023. 7. 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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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이번 여름에는 유럽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 에이전트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대표는 6일 "미트윌란과 이적을 논의 중이다. 아직 확실한 건 없지만 다른 제안들은 보류하고 미트윌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5월 달에 이미 한 번 제안이 왔지만 그 때는 거절했다. 그러나 박지성 디렉터가 선수와 이야기를 했고 구단과도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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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서형권 기자
조규성. 서형권 기자
박지성 전북현대 어드바이저. 한국프로축구연맹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조규성이 이번 여름에는 유럽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 에이전트인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대표는 6일 "미트윌란과 이적을 논의 중이다. 아직 확실한 건 없지만 다른 제안들은 보류하고 미트윌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5월 달에 이미 한 번 제안이 왔지만 그 때는 거절했다. 그러나 박지성 디렉터가 선수와 이야기를 했고 구단과도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조규성도 미트윌란행에 긍정적인 의사를 전했다. 윤 대표는 "박 디렉터와 조규성이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까지는 모르겠다. 더 좋은 제안도 있을 수 있지만 선수 의사를 확인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규성의 덴마크행은 지난 5일 영국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규성은 챔피언십 팀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미트윌란과 계약한다"고 전했다. 이어 6일 '풋볼 인사이더'가 "레스터시티가 조규성 영입전에서 패했다. 블랜번로버스, 왓포드도 조규성 영입을 논의했지만 미트윌란이 250만 파운드(약 41억 4,000만 원)에 합의를 맺으며 조규성 레이스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미트윌란이 챔피언십 클럽들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제시했다는 이야기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김천상무와 전북에서 17골 5도움을 올렸다. 이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가나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황의조를 제치고 주전으로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조규성은 지난 겨울 유럽 진출 가능성이 있었지만 박지성 디렉터, 김상식 전 감독의 만류에 잔류했다. 유럽에서 곧바로 경쟁할 만한 몸상태가 아니었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여름이 더 적응에 유리하다는 판단이었다. 이재성의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조규성 영입에 적극적이었음에도 잔류를 선택했다. 


이번 덴마크행은 유럽 진출을 약속했던 박지성 디렉터가 주도 중이다. 조규성도 설득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직 계약이 완료된 건 아니다. 전북 관계자는 "아직 협상 중인 것으로 안다. 확정적인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미트윌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1부)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한 강팀 중 하나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종종 모습을 드러내 강팀을 잡는 모습도 보여줬다. 지난 2016년 유로파리그 32강전 홈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로 2-1로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리그 7위에 머물면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사진= 서형권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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