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과거 음주운전…"이유 불문 송구"

한지혜 2023. 7. 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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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3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데 대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자는 6일 기자들에게 보낸 서면 입장문을 내고 "저의 불찰이며, 국무위원(통일부 장관) 후보자로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년 전인 2004년 7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수원지법에서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았다. 적발 당시 음주운전을 한 자세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정부 출범 후 첫 개각을 단행하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후임으로 김 후보자를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21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부터 인사청문 준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김 후보자는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과 이명박 정부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1982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미국에서 6·25 전쟁 연구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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