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햇반’ ‘블루보틀 커피’ 신제품 모였네…오프라인 나온 컬리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컬리 푸드 페스타’. ‘컬리 온리 존’에 대규모 부스를 차린 블루보틀은 이날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었다. 분말 형태로 처음 내놓은 ‘크래프트 인스턴트 커피’였다. 이 커피는 블루보틀 매장 외에는 컬리에서만 판매한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커피코리아 대표는 “집에서도 매장 수준의 맛있는 라떼를 맛볼 수 있도록 3년간의 연구 끝에 출시한 제품”이라며 “컬리 고객들은 프리미엄 커피 수요가 높아 인기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장 입구 옆 CJ제일제당 부스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햇반 골든퀸쌀밥’. 이날 내놓은 신제품으로, 컬리에서만 판매하는 이른바 ‘컬리 햇반’이다. 컬리의 베스트셀러인 골든퀸 3호 품종으로 지어 고소하고 달큰한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6개에 9680원으로 일반 햇반(6개 7480원)보다 비싸지만, 즉석밥도 프리미엄을 원하는 고객들을 겨냥했다.
컬리가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여는 푸드 페스타는 컬리 출범 8년 만의 첫 오프라인 행사다. 85개 협력사가 130여 개의 식음료 브랜드를 선보였다. 매일유업, 풀무원 등은 물론 ‘목란’ ‘포비베이글’ 등 컬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랜드가 대표 상품들을 선보였다.
고객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2000여 명이 몰렸다. 컬리는 행사 기간 총 1만5000명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관람객들은 컬리가 선착순으로 제공한 보라색 리유저블 백을 어깨에 메고, 한 손엔 만두·요거트·커피 등이 담긴 다양한 시식 용기를 들고 부스를 살펴봤다.
컬리는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만나온 대표 브랜드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오프라인 활동이 늘어난 가운데 올 초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컬리가 고객 접점을 확대해 반전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컬리와 협업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도 더 많은 고객에게 상품을 알릴 기회다. 이날 각 부스에는 큐알(QR) 코드를 둬 고객이 바로 컬리의 해당 제품으로 연결해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커머스 중 컬리에서만 판매하는 반찬 브랜드 ‘미자언니네’의 이동민 디렉터는 “강정과 떡 등 인기 제품을 시식용으로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몰려 놀랐다”며 “이번 행사는 우리 브랜드를 더 많이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부대 행사로 열린 ‘식품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 김슬아 컬리 대표는 “그간 컬리는 직매입 구조, 상품 다양성 확보, 고객 피드백에 대한 집착, 물류 혁신과 친환경 포장재 등을 통해 혁신을 이뤄 왔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hoi.sun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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