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조례' 폐지 추진에... "의회 폭력"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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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4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시민교육조례 폐지 반대 울산연대회의'는 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회는 민주시민교육을 향한 맹목적인 비난을 멈추고 천창수 교육감을 선택한 울산시민들과 울산교육 주체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요구와 항의에도 울산민주시민교육조례를 폐지한 데 이어 2년 반 정도밖에 안 된 울산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마저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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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울산지역 4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시민교육조례 폐지 반대 울산연대회의가 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조례 폐지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
ⓒ 박석철 |
울산지역 4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시민교육조례 폐지 반대 울산연대회의'는 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회는 민주시민교육을 향한 맹목적인 비난을 멈추고 천창수 교육감을 선택한 울산시민들과 울산교육 주체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의 졸속적인 폐지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이들은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요구와 항의에도 울산민주시민교육조례를 폐지한 데 이어 2년 반 정도밖에 안 된 울산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마저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특히 울산연대회의는 "국민의힘 소속 천미경 시의원은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조례를 맹비난하며 마치 울산지역 학교들이 정치편향적 교육이나 동성애 교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양 마녀사냥식 선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품격과 논리적 식견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승전 정치편향 교육과 동성애 교육'이라고 몰고가면서 보수세력을 집결시키고자 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조례를 제대로 알려고 노력해본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또 "민주시민교육 교재를 제대로 들여다보거나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교육 목표가 민주시민을 기르는 데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가"고 묻고 "진지한 자세로 학생, 학부모, 시민 의견을 들어보려고 노력하지 않고 정치편향적 시각에 메몰되어 타당하게 제정한 조례들만 핀셋으로 집어내듯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연대회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절대다수인 울산시의회는 지난해에 울산교육청 예산 286억 원을 삭감시켜 고 노옥희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사사건건 발목 잡아 왔다"는 점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올해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천창수 교육감에게도 똑같은 의회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며 "울산시민들은 어처구니 없는 이러한 행위를 똑똑히 기억하고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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