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인공일지라도 무대에 뛰는 심장…노장의 '라스트 세션'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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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인생 61년, 원로배우 신구가 '라스트 세션'을 준비한다.
이후 신구는 '라스트 세션' 폐막 무대에 섰다.
신구는 올해도 연극 '라스트 세션'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럼에도' 무대에 서는, 신구의 '라스트 세션'이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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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연기 인생 61년, 원로배우 신구가 '라스트 세션'을 준비한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신구는 지난해 심부전증이라는 병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신구는 "심장 박동 수를 조절해 주는 심장 박동기를 찼다"며 "8~10년쯤 간다고 한다. 그때쯤이면 난 없을 테니까. 충분하다"고 담담히 밝혔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연기였다. 신구는 "오직 연극이 살아가는 동아줄이라고 생각하고 이게 썩어 있는 건지 끊어지는지도 모르고 그것만 잡고 평생을 지냈다. 끊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매달려 있으니까 다행이다 싶고 고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구는 다음 작품을 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연기와 무대에 대한 노장의 순수하고 숭고한 마음, "매사가 다 쏘 땡큐!"라는 그의 밝은 웃음이 시청자를 울렸다.
지난해 3월, 신구는 건강 이상으로 입원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우려가 쏟아졌고, 당시 출연 중이던 연극 '라스트 세션' 측은 캐스팅을 변경한 바 있다. 이후 신구는 '라스트 세션' 폐막 무대에 섰다.
신구는 좋지 않은 건강 상태에도 무대에 섰다. 지난해 9월 연극 '두 교황'을 위해 신구는 방대한 양의 대사를 빼곡히 메모하고 연습하며 작품을 준비했다고 했다.
라운드 인터뷰에서 신구는 연극을 '소명', 생명'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게 꼭 마지막 작품이라고 내세우고 싶지는 않다. 기회가 있고 건강이 따른다면 참여할 생각은 있다. 사람 일이라는 걸 모르지 않나"라며 미소를 지었다.
신구는 올해도 연극 '라스트 세션'으로 무대에 오른다. '라스트 세션'은 신구가 죽기 전에 남기고 싶은 작품으로 꼽은 극.
그는 지난달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게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 힘을 남겨두고 죽을 바에는 여기에 쏟고 죽자 하는 생각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구는 지난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해 6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생의 절반이 훨씬 넘는 시간을 하나에 쏟을 수 있는 건 어떤 힘일까.
인공의 힘을 빌려 느리게 뛰는 심장일지라도, 노장의 열정은 여전히 꺼지지 않고 타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무대에 서는, 신구의 '라스트 세션'이 계속되길 바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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