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의원 "윤 대통령 왜 오염수 투기에 협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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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며 방한 중인 오츠바키 류코 일본 사민당 의원(참의원)의 질문이다.
앞서 김홍걸 의원 역시 "윤석열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일본 정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한일 정부 간 긍정적인 (결론을 내는 건) 어려울 것 같다. 양국 정치권, 시민사회 등 비정부 소속인 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외로 (반대) 여론을 환기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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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연 기자]
▲ 방한한 오츠바키 류코 일본 사회민주당 참의원 오츠바키 류코 일본 사회민주당 참의원(가운데)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남소연 |
"윤석열 대통령은 왜 해양 투기에 협조하고 있나요? (협조하면)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보기 때문인가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며 방한 중인 오츠바키 류코 일본 사민당 의원(참의원)의 질문이다.
그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일본 사민당 의원단 간담회'에서 무소속 김홍걸 의원의 발언 중 질문을 건넸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상승하고 있지만 오염수는 한 번에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며 "장기적으로 (오염수 방류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면 지지율에도 분명히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를 저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종합보고서를 근거로 오는 8월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해 당사국인 한국 여론뿐 아니라 당사국인 일본 내 여론도 점차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국의 야당 의원들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로 '공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오츠바키 의원과 함께 정의당 강은미·배진교·이은주·심상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위성곤·김한정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 무소속 윤미향·김홍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일본 국회의원도 "IAEA 보고서 내용 의심"
오츠바키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각종 일본 언론에도 IAEA 관련 보고서가 실렸다.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 이하라 안전하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IAEA 보고서 내용이 맞는 건지, 신뢰할 수 있을지 계속 의심하고 있다"며 "특히 후쿠시마 어업 관계자들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오츠바키 의원은 "어업뿐 아니라 농업 등 다른 산업 종사자들 가운데서도 불안이 커져가고 있고 지자체들도 반대하거나 '신중히 (오염수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반대 목소리가 크다는 사실은 일본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본 언론들이 '한국이나 중국, 캐나다 원전도 현재 삼중수소를 해양투기 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그보다 안전하다'고 보도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오츠바키 의원은 "일본 정부가 여러 나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야 한다"라며 "또 오염수의 해양 방출 이외 다른 대안을 살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방한한 오츠바키 류코 일본 사회민주당 참의원 오츠바키 류코 일본 사회민주당 참의원(가운데)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일본 사회민주당 의원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강은미 정의당 의원. |
ⓒ 남소연 |
앞서 김홍걸 의원 역시 "윤석열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일본 정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한일 정부 간 긍정적인 (결론을 내는 건) 어려울 것 같다. 양국 정치권, 시민사회 등 비정부 소속인 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외로 (반대) 여론을 환기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오츠바키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국제관계가 깨지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면서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는 데) 국제적인 힘을 모으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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