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서 '공급망·수출시장 확보' 세일즈…우크라 재건 선점 지원도

이기민 2023. 7. 6.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15일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서 공급망·신(新)수출 시장을 확보하고,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분야 선점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수석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최인접국이다. 전후 재건의 허브가 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 만나 정부의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기업간담회, 현지 기업 간담회 등 세 개의 경제 행사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서 5개국 이상 정상과 세일즈외교
핵심광물·소부장 등 협력 모색
폴란드에선 원전·방산 협력 강화
경제수석 "다수의 MOU 체결 준비 중"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15일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서 공급망·신(新)수출 시장을 확보하고, 우리 기업의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분야 선점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폴란드가 서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이자, 동유럽의 경제적 요충지인 만큼 원전·방산·인프라 수주를 위해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폴란드를 포함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여국 정상들과 핵심 광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직 교역규모가 크지 않지만 협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유럽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서로 '윈-윈'이 될 수 있는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새 수출시장 확보를 위한 세일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이번 리투아니아 방문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갖는 국가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5개국 이상 국가라고 대통령실은 소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폴란드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지원과 원전·방산 대해서도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칠 방침이다. 최 수석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최인접국이다. 전후 재건의 허브가 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 만나 정부의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기업간담회, 현지 기업 간담회 등 세 개의 경제 행사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한폴 비즈니스포럼에는 윤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유럽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폴란드와의 협력을 평가하고, 발전된 파트너십을 제시할 계획이다. 최 수석은 "양국 기업들은 신산업, 에너지 협력, 인프라 수주 및 개발 협력 등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최 수석은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방산협력과 관련 논의가 있는지, 무기 수출 보증 한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과 관련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 "저희가 아시다시피 지난번에 역대 최대 수출 계약을 체결해 현재 1차 계약 물량의 정상 납품이 진행 중이다. 수출계약에 대한 금융지원 협의가 진행 중이고, 아직 마무리가 안 됐다"며 "보통 방산의 경우 최근 국가 간에 수주 경쟁 치열하다. 수출한 측에서 금융 제공을 하면서 패키지가 되는 게 일반적 상황인데 이런 부분은 논의를 계속할 것이다. 수출금융기관 역량이나 리스크를 고려하면서 폴란드와 같이 논의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기업 간담회는 지난 5월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복구를 위한 양국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윤 대통령은 재건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진출 전략과 애로사항 청취하고 정부 지원방안 논의 예정이다.

아울러 폴란드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한·폴란드 협력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눌 방침이다. 폴란드에는 LG 등 300여개 기업이 진출해있다. 이번 순방에는 민간 주도 구성된 89명의 경제사절단 동행한다. 최 수석은 "이차전지, 방산, 원전 등 기존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뿐 아니라 재건 관심 있는 건설사도 다수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