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자체 점검 결과 7일 발표…“日에 제안할 것 있다”

김영선 2023. 7. 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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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자체적으로 점검한 최종 결과를 7일 발표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정부는 그간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독자적 검증을 진행해왔다"며 "내일(7일) 그 결과를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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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찰단 분석 및 日 시운전 평가 등 담겨
IAEA 사무총장 방한해 안전성 설득할 듯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尹·기시다 만나 논의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자체적으로 점검한 최종 결과를 7일 발표한다. 이를 토대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도 밝힐 계획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정부는 그간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독자적 검증을 진행해왔다”며 “내일(7일) 그 결과를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최종보고서에는 2021년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도로 안전성을 점검한 내용, 지난 5월 후쿠시마 원전 시찰 내용, 일본 측의 방류 시설 시운전 점검 결과 등이 담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별도의 조사를 통해 지난 4일 공개한 종합보고서 내용에 대한 한국 전문가 판단도 정부 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KINS 분석, 시찰단 검토 내용, IAEA 보고서에 대한 판단 등이 종목별로 들어갈 것”이라며 “여기에 일본에 제안할 내용까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전문가 그룹의 검토 결과를 국민께 설명해 드리면서 아울러 정부가 어떤 포지션(입장)인지도 말씀드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보고서를 일본에 직접 전달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7일 저녁 한국을 찾아 2박3일간 머물며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설득할 예정이다. 그로시 총장은 8일 기자회견을 한 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박진 외교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는 7일 오염수 시설의 ‘사용 전 검사’가 합격임을 증명하는 종료증을 도쿄전력에 교부할 예정이다. 박 차장은 “종료증 교부는 오염수 해양 배출을 위한 설비의 준비가 완료됐음을 의미한다”며 “일본은 배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별도 회담을 갖고 오염수 방류 문제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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