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사타구니 부상으로 라인업 제외… 김원형 "이번주 휴식"

김효경 2023. 7. 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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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정. 연합뉴스

SSG 랜더스 최정(36)이 사타구니 통증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엔트리에서 빠지진 않았지만, 당분간 출전하지 않는다.

김원형 SSG 감독은 6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최정이 고관절이 좋지 않아 선발에서 빠졌다. 엔트리에는 그대로 있지만, 이번 주까지는 휴식을 취한다. 다음 주쯤에나 대타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2회 초 수비 도중 왼쪽 내전근 통증으로 교체됐다. SSG 구단 관계자는 "6일 병원 검진 결과 치골근 손상으로 검진을 받아 안정을 취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정은 타율 0.311, 19홈런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최정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이 콜업됐다. 김성현은 1루수는 물론 3루 수비까지 가능하다. 지난달 10일 타격훈련을 하던 도중 늑간근 미세손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을 비롯해 퓨처스(2군)리그 3경기를 뛰며 복귀를 준비했다. 선발 라인업으로는 추신수(우익수)-최지훈(중견수)-김강민(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강진성(1루수)-김성현(3루수)-안상현(2루수)-이재원(포수)을 내세운다.

한편 선발투수 박종훈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종훈은 올해 13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2와 3분의 2이닝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은 선발을 맡아야 할 투수다. 구원투수로 쓸 수도 있지만, 그러면 다른 투수 한 명이 빠져야 한다. 내려가서 재정비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SSG는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도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박종훈이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선발 한 자리가 비게 됐다. 김원형 감독은 "맥카티는 2군에서 한 번 던지고 올릴 계획이다. 후반기에나 돌아온다. (박종훈이 나설 예정이었던)11일 경기는 불펜데이로 준비한다. 이로운을 첫 번째 투수로 등판시켜 50개 정도를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로운은 지난달 27일 인천 LG전에선 57개까지 던진 적이 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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