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주말 빅뱅… 1·2위 ‘동해안 더비’, 3·4위 전북-서울 성사

이누리 2023. 7. 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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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주말 21라운드에서 상위 4팀이 대격돌한다.

한 쪽에선 K리그 전통 라이벌 매치인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더비'가, 다른 한 쪽에선 전북 현대와 서울 FC의 3위 쟁탈전이 펼쳐진다.

지난 20라운드 경기에선 수원 FC를 3대 1로 꺾고 연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개막 후 치른 1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골이 넘는 27골을 퍼부어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최근 황의조의 이탈, 나상호의 침묵으로 흐름이 끊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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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주민규(왼쪽)와 전북 현대의 조규성(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주말 21라운드에서 상위 4팀이 대격돌한다. 한 쪽에선 K리그 전통 라이벌 매치인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더비’가, 다른 한 쪽에선 전북 현대와 서울 FC의 3위 쟁탈전이 펼쳐진다.

울산은 8일 포항의 본거지에서 5연승 사냥에 나선다. 포항(승점 37)은 울산(승점 50)과 승점 격차가 커 이번 경기를 이겨도 선두를 노리긴 어렵다. 하지만 3위 서울(승점33)의 추격을 뿌리치고 2위 자리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올 시즌 두 팀이 처음 맞붙은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울산은 리그 우승과 함께 전 구단 상대 승리에도 도전한다. 아직 울산이 이기지 못한 팀은 포항과 대전뿐이다. 최근 소속 선수들의 인종차별 사태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기세는 여전하다. 직전 라운드까지 4연승을 달리는 것도 모자라 주민규와 바코가 10골씩 넣어 득점왕 경쟁을 펼칠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포항 역시 기세에서 밀리지 않는다. 지난 20라운드 경기에선 수원 FC를 3대 1로 꺾고 연승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고영준(6골)과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백성동(7도움)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승리를 거둬 전력 누수 우려를 씻어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20라운드 베스트 매치, 베스트 팀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공수 가리지 않은 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오베르단은 20라운드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했다.

같은날 전주에선 홈 7연승을 바라보는 전북과 ‘전북전 무승 징크스’를 깨려는 서울이 맞붙는다. 전북은 4위(승점 30)로 바로 위 계단 서울을 3점 차로 바짝 추격하는 중이다. 득점 면에선 밀리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긴다면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두 팀 역시 시즌 첫 맞대결에서 1대 1로 비기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은 개막 후 치른 1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골이 넘는 27골을 퍼부어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최근 황의조의 이탈, 나상호의 침묵으로 흐름이 끊긴 상태다. 반면 전북은 조규성, 문선민을 앞세운 공격진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반등의 조짐이 뚜렷해졌다. 시즌 초반 긴 침묵을 이어오던 조규성은 18라운드 강원전을 기점으로 연달아 멀티골을 터뜨렸고, 문선민 역시 FA컵 8강전과 20라운드 제주전에서 연속 골을 뽑아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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