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와도 OK"...한화오션, 군함 만들 대규모 실내 공장 짓는다

임주리 2023. 7. 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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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에 나선다.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한화오션의 울산급 호위함 등 최첨단 전투함 함정모형들이 전시된 모습. 사진 한화오션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수상함(군함) 2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실내 탑재 공장 신축을 검토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시설에서는 실내에서 함정 건조를 할 수 있어 폭우·태풍 등이 몰아쳐도 안정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야간작업도 할 수 있어 납기 일정을 맞추는 데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장비 오염이 덜 돼 수상함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공장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옥내 크레인(300t) 2개도 들어서게 된다. 이밖에 함정 전용 다목적 조립공장도 신축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을 짓는다는 건 해군의 함정 건조에 필요한 충분한 설비를 미리 확보한다는 의미”라며 “우리 군 전력 증강은 물론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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